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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6 탑6 어떤 기준으로 되는걸까?

 

안녕하세요!

축구 글로 첫 번째 주제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고민을 하다가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손 가는 데로 써보자'라는 생각으로

프리미어리그빅6 팀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혹시 틀린 정보나 오류가 있어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는 흔히 말하는 빅4 팀들이 있었습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아스날 이 네 클럽인데요.

2000년대 프리미어리그를 주름 잡던 클럽들이죠.

그럼 어떤 점 때문에 빅4로 불리게 됐는지 볼까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00년대 프리미어리그를 상징하는 클럽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은 그야말로 맨유라는 팀을 상징하는 감독이라 할 수 있었죠.

원래도 명문팀, 강팀의 칭호가 있던 맨유이지만 사실 80~90년대를 거치며 리그 내 신흥 강팀들의 등장과 구단 경영진, 내부 스쿼드 문제 등으로 인해 생각보다 굴곡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퍼거슨의 맨유는 리그 우승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 등 굉장히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며 그가 왜 명장이고, 맨유가 왜 강팀인지 증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당시 우리 기억 속의 맨유에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캡틴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라이벌 팀을 응원하던 입장이었지만 박지성 선수가 선발로 나와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웃고 울던 참 벅차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아스날은 2000년대 맨유와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양분하던 팀이었습니다.

당시 아스날은 같은 연고지의 토트넘이나 첼시보다 맨유에, 맨유는 맨시티나 리버풀보다 아스날에 라이벌 의식을 가질 정도로 서로 트로피를 놓고 정말 박터지는 시절을 보냈었습니다.

특히 프랑스 리그앙, 일본 J리그 등에서 감독 생활을 보낸 아르센 벵거 감독이 팀에 부임하며 전혀 다른 팀으로 바뀐 점이 가장 큰데요.

흔히 말하는 잉글랜드식 뻥축구가 판을 치던 프리미어리그에 대륙식 패스, 점유율 등을 입힌 벵거의 전술은 뛰어난 경기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술과 고기, 담배가 당연시 되던 선수들에게 금주, 금연, 생선 위주 식단 등을 잡아주며 선수 관리 방식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2000년대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 최초이자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전무후무한 기록인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로 좋아하는 팀이 아스날이고, 벵거 감독의 축구 철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벵거 감독을 아직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첼시는 과거 리그 내에서 중위권~중상위권을 오가는 그저 그런 팀들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며 러시아의 석유 재벌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팀을 인수하고, 여러 번의 감독 교체, 질 좋은 선수들의 영입을 거듭하며 조금씩 바뀌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점을 찍는 인물이 나타났으니, 그가 바로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입니다.

포르투갈의 FC포르투 감독으로 부임하며 두각을 나타난 무리뉴는 포르투갈 리그 2연패,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달성하며 그 능력을 입증했고, 바로 다음 해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무리뉴가 첼시에 부임한 첫 해부터 첼시는 리그 최소 실점(15점), 리그 25경기 무실점 등의 어마어마한 기록들을 세우며 팀의 50년 만의 리그 우승, 리그컵 우승,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이끌었습니다.

그에 지치지 않고 다음해 곧바로 리그 우승을 이어갔으며, 다다음해는 리그컵과 FA컵 우승 등을 달성하며 그야말로 첼시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을 실적을 보였습니다.

 

 

사실 리버풀은 과거 60~80년대의 빛나던 순간에 비하면 90년대와 2000년대에는 그리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강팀은 강팀인데 우승은 못하는 팀이라는 인식이 강했죠.

하지만 스페인의 발렌시아 감독으로 팀의 31년만의 리그 우승과 팀 역사상 최초 UEFA컵 우승을 이끈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선임하며, 리버풀 또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리버풀 부임 첫 해에 리그 성적은 부족했지만 당대 최강의 팀으로 꼽히던 이탈리아의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전 스코어 3:0을 후반전 3:3, 연장까지 치른 끝에 승부차기로 우승을 차지한 '이스탄불의 기적'을 만들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쥡니다.

이후 리그 3~4위를 오르내리다가 드디어 '빨토' 페르난도 토레스를 영입하며 베니테스 휘하 최고 성적인 리그 2위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합니다.

비록 마지막 이별은 좋지 않았지만, 당시 그저 그런 팀 리버풀을 우승권에 올려다놓으며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죠.

 

 

그렇게 빅4가 판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판도가 2010년대 들어서며 변화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은퇴와 함께 흔히 말하는 '모반무솔'의 시대가 시작된 맨유는 하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벵거의 축구가 간파되기 시작하며 흔들린 아스날은 결국 벵거와의 계약을 해지하며 세차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죠.

리버풀 또한 베니테스 감독 이후 브랜든 로져스 감독 하에 반짝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그리고 그 틈을 타서 두 팀이 부상하기 시작합니다.

막강한 재정능력으로 좋은 스쿼드를 만든 맨시티토트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그렇게 프리미어리그는 빅4에서 빅6로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2010년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막대한 자본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빅6 팀들이 리그 내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그 위치가 확고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스날은 벵거 감독 이후 우나이 에메리, 프래디 륭베리(대행) 시기를 거치며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역 당시 긴 기간은 아니지만 팀의 주장으로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였던 미켈 아르테타가 구단 관계자들의 눈길을 샀죠.

당시 아르테타는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석코치였으며, 그의 축구 철학과 전술을 충분히 습득하고 있었습니다.

1군 감독 경력은 처음이기 때문에 부임 초기에는 다소 부침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그의 전술이 팀에 녹아들기 시작하며 점점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지난 시즌에는 아쉽게 리그 2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맨시티와의 우승 경쟁은 제3자의 입장에서 보기에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올 시즌에는 맨시티, 토트넘, 리버풀과 함께 최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며 현재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첼시는 무리뉴 감독 이후 히딩크 임시 감독, 안토니오 콘테, 마우리시오 사리, 프랭크 램파트, 토마스 투헬, 그레이엄 포터 등 수많은 감독들을 거치며 거의 매년마다 경기력이 들쑥날쑥 했습니다.

구단주인 로만과 구단 관계자들은 팀이 조금 허술한 모습을 보이면 가차없이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에 걱정하는 시선도 많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매해 1개 이상의 트로피는 획득하고 있었죠.

특히 팀의 레전드 출신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 시절에는 타팀 팬들도 안타까울 정도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는데, 기존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CEO로 있는 석유회사가 러시아 정부 측에 협력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후 MLB LA다저스와 NBA LA레이커스의 컨소시움 회장인 토드 보울리가 구단주로 들어오며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21세기 이후 첼시 최악의 시즌이라는 오명을 얻으며 리그 12위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올 시즌에는 초반 어려움을 조금씩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며 10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도 설명했듯 리버풀도 베니테스 감독 이후 브랜든 로저스 감독 휘하에서 잠시 반짝 우승을 노려보기도 했지만 다시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로저스 감독 이전 호지슨'킹 케니' 달글리쉬 휘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임하게 된 감독이 바로 위르겐 클롭 감독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감독으로 당당히 팀의 부활을 이끈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원하는 조건을 갖춘 감독이었습니다.

도르트문트 또한 명문 클럽이지만 긴 암흑기를 거쳤고, 그 암흑기를 클롭 감독이 그야말로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명가 재건에 성공했기 때문이죠.

그렇게 리버풀에 부임한 클롭 감독은 15-16시즌 중도 부임 하자마자 그 해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팀을 올렸으며, 다음 시즌 리그 4위, 17-18시즌에는 챔스 결승까지 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18-19시즌 리그에서는 시즌 단 1패로 2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코시국이던 19-20 시즌에는 마침내 모든 팬들의 희망이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30년만에 달성하게 됩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노쇠화로 위기를 맞아 리그 5위에 그쳤지만, 좋은 이적시장을 보내며 올 시즌은 현재 2위 자리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맨체스터시티는 아는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사실 중위권 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전 태국 총리 탁신 친나왓이 구단을 매입하며 돈을 쏟아붓기 시작했고, 한 번 중흥기를 노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08-09 시즌 아랍 에미리트 연방의 부통령이자 전세계적인 거부 만수르가 팀을 인수하며, 그야말로 자본주의의 맛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 전까지는 그냥 돈으로 비싼 선수만 사오는 팀 정도였다면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팀을 상위권 경쟁팀으로 끌어올렸고, 펩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부터는 리그 최상위권 경쟁팀, 우승은 당연히 맨시티, 전술적으로도 가장 앞서가는 클럽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22-23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FA컵 우승의 이른바 '트레블'을 달성하며, 자신들이 명실상부 유럽 최강팀임을 입증하였습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프리미어리그 팀들 가운데 트레블을 달성한 클럽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유일했습니다.

올 시즌에도 경기력은 지난해만 못 하지만 지난주 리그 1위를 탈환하며, 리그 타이틀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듯 알렉스 퍼거슨 경의 은퇴 이후 '모반무솔'(모예스, 반할, 무리뉴, 솔샤르) 시기를 거치며 본격적인 암흑기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감독이 이렇게 자주 교체된다는 것은 그만큼 팀이 흔들리고 있다는 반증이죠.

하지만 그동안 그 어떤 감독도 맨유라는 클럽의 체질 개선에는 번번히 실패를 했고, 그 중에서도 클럽의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의 방만한 클럽 운영은 모든 맨유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물론, 이렇게 감독들이 교체되는 와중에 리그 2위를 차지하거나 컵 타이틀을 획득한 시즌도 분명 있었지만, 그 순위와 타이틀을 차지하는 과정에 만족한 팬들은 아마 극소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난 시즌 2022년 그동안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FC 위트레흐트와 AFC 아약스에서 팀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완벽한 전술 연계 등 좋은 모습을 보인 에릭 텐하흐 감독을 선임하게 됩니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팀을 강력하게 단속한 텐하흐 감독의 맨유는 지난 시즌 오랜만의 트로피인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리그 막바지에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다행히 리그 3위로 마감, 이어지는 올 시즌은 초반부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현재 리그 6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중위권 팀에 머물던 토트넘은 2014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며 전혀 다른 팀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같은 리그의 하위권 팀인 사우스햄튼을 이끌며 끈끈한 수비 조직력과 스쿼드 장악력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팀들의 관심을 샀는데요.

결국 당시 엉망이었던 토트넘의 수비력을 한 단계 높여주는 것을 기대한 구단 수뇌부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

첫 시즌에는 역시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어지는 두 번째 시즌에 팀내 이적료 먹튀, 실력 부족 선수들을 모조리 정리하고, 몸값 대비 준수한 실력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팀 스쿼드 개선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바로 이 시기 드디어 대한민국의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 입성하게 되죠.

이후 토트넘은 이른바 DESK 라인으로 불리는 델(D)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E)릭센, 손(S)흥민, 해리 케(K)인의 공격진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포체티노 감독 특유의 수비 조직력도 돋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8-19 시즌에는 리그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며 엄청난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후 번아웃이 왔는지 팀 전체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포체티노 감독이 물러나게 됩니다.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무리뉴, 누누 산투스, 안토니오 콘테 등의 감독이 지나쳐갔지만 계속해서 힘들어했고, 드디어 올 시즌 주로 호주 무대와 요코하마, 셀틱FC 등을 이끌던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는 초강수를 둡니다.

그리고 실제로 지난 주까지만 해도 리그 1위 경쟁을 벌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8위로 아쉽게 마무리했지만, 올 시즌은 현재 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프리미어리그 빅6 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빅6는 단순히 돈이 많은 구단, 성적이 좋은 구단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스쿼드 전력, 고수준의 재정 능력 등을 기반으로 하는 클럽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간혹 뉴캐슬, 아스톤빌라, 웨스트햄, 브라이튼 등의 클럽들도 명함을 내밀기도 하지만, 오래된 팬들일수록 더욱 단호하게 빅클럽으로 쳐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ㅎㅎㅎ

오늘 쓴 글은 그냥 제 머리에 있는 내용 주절주절 쓴 거라서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틀린 부분이 있다면 꼭 말씀해주세요. 바로바로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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