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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대 월드컵 명경기 2002월드컵 이후 국가대표 레전드 스쿼드

대한민국 국가대표 월드컵 명경기

 

안녕하세요😊

축구를 너무나 사랑하는 일반인1입니다!

 

아시아의 호랑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제가 글을 올리는 오늘 밤 22:00 일본과의 U-23 아시안컵 조별예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주말동안 K리그와 해외축구 경기들을 보면서 이번엔 어떤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U-23 경기가 있는 김에 국대 명경기를 써보자!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ㅎㅎ

그 중에서도 오늘은 칠전팔기의 정신과 투혼을 보여준 월드컵 명경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2002년부터 축구를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그 이전 경기들은 제외하고 제 개인적인 생각의 명경기들을 꼽아봤어요!

 

2002 한일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vs포르투갈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선발명단

 

첫 번째로 꼽아본 경기는 2002 한일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포르투갈전입니다!

그 이전에 치러진 폴란드전과 미국전도 쫄깃한 경기였지만 전국이 본격적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포르투갈전이 시작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1, 2차전을 1승 1무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약체팀이었고, 포르투갈은 아무리 세대교체 중이었다고 하더라도 명백한 탑시트 팀이었습니다.

조르제 코스타, 주앙 핀투, 파울루 벤투, 루이스 피구, 파울레타, 세르쥬 콘세이상 등 화려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시죠 ㅎㅎ

하지만 분위기가 좋던 대한민국에 비해 포르투갈은 1차전 미국에 2:3 충격패를 당하며 시작했고, 이어지는 2차전 폴란드에 4:0 대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16강 진출이 확실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 초반부터 굉장히 거칠게 나왔고 결국 전반 27분에 주앙 핀투가, 후반 66분에는 베투가 퇴장을 당하며 자멸하기 시작했고, 곧이어 70분 좌측에서 이영표가 올려준 깔끔한 크로스를 박지성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대한민국이 리드를 점하게 됩니다.

그 후로는 다급해진 포르투갈이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골대를 맞히는 등 운까지 따라주지 않으며 결국 대한민국은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포르투갈은 1승 2패 조 3위로 짐을 싸게 됐습니다.

당시 중학생이던 저는 동네에서 가장 큰 종합운동장 관객석에서 스크린으로 경기를 봤는데, 16강 진출이 확정되자마자 저를 포함한 관객석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운동장으로 뛰어들었고 모두가 뒤엉켜 기뻐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나네요 ㅎㅎ

 

https://youtu.be/5LgejEH3KZ8

스브스스포츠 2002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하이라이트

 

 

 

2002 한일 월드컵 16강 vs이탈리아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 선발명단

 

두 번째로 꼽아본 경기는 바로 이어진 2002 한일 월드컵 16강 이탈리아전입니다!

이 경기도 역시 기억하는 분들 많으시겠죠?

아마 2002 월드컵 모든 경기들 중 가장 인상 깊고 짜릿했던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이탈리아 선발명단 보이시나요? 프란체스코 토티,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크리스티안 비에리, 파올로 말디니, 파비오 칸나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 필리포 인자기, 잔루이지 부폰까지...ㄷㄷ

더군다나 저 멤버들은 2년 전 치러진 유로2000에서도 준우승을 만든 팀이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돌풍은 여기까지일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전반 초반인 18분에 비에리가 헤더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의 순조로운 승리로 가나 싶었지만,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이 조금씩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황선홍, 차두리, 이천수 등 3명의 공격수를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고, 후반 88분 파누치의 실수로 흘러나온 볼을 설기현이 왼발슛으로 꽂아넣으며 동점을 만들게 됩니다.

그렇게 이어진 연장전, 양팀의 모든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고, 그런 와중에 토티가 퇴장을 당하며 조금씩 분위기가 한국 쪽으로 오기 시작했습니다.

연장전도 거의 끝나갈 무렵인 117분 좌측면에서 이영표가 올린 크로스를 안정환이 어마어마한 점프력으로 헤더골을 만들어내며 지금은 사라진 골든골을 기록, 대한민국 사상 최초 월드컵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이런 드라마가 또 있을까요?

지금 이렇게 글로 쓰면서도 당시의 경기가 생생하게 재생되면서 코끝이 찡해지네요ㅠㅠ

축구를 딥하게 보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경기는 다른 것보다 故 유상철 선수와 박지성 선수의 멀티플레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빛났던 경기였습니다.

실제 전술적으로도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죠 ㅎㅎ

 

https://youtu.be/1Z4Pnby9EjY

스브스스포츠 2002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 vs 이탈리아 하이라이트

 

 

 

2002 한일 월드컵 8강 vs스페인
2002 한일 월드컵 스페인전 선발명단

 

이탈리아전에서 이어지는 스페인전도 명경기로 꼽아봤습니다!

당시의 스페인도 세대교체 중이기는 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면면이 정말 화려했습니다.

스페인과 레알의 최종 수비수 페르난도 이에로와 차세대 골키퍼로 급부상한 이케르 카시야스, 바르셀로나 수비의 핵심 카를레스 푸욜, 그 외에도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루벤 바라하, 이반 엘게라, 후안 발레론 등 스타들이 즐비한 스페인은 8강까지 올라오며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한국에게는 분명히 몇 수 위의 상대였습니다.

사실 이 경기는 정규시간 동안은 스페인에게 내내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했습니다.

실력도 실력인데, 스페인 선수들이 상당히 거칠게 나왔고, 주심이 관대한 성향이었기 때문에 여러 면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죠.

물론, 비교적 체력이 온전한 이천수, 이을용 선수들이 교체투입되며 간간히 반격을 시도하기는 했지만 크게 위협적이지는 못했죠.

그렇다고 해서 스페인이 완벽하게 압도적이었냐 한다면 그건 또 아니었습니다.

서로가 헛심 공방을 펼치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게 됩니다.

양팀의 3번 키커까지 모두 성공하고 난 후 4번 키커로 나선 한국의 안정환은 성공하였고, 이제 스페인의 키커로 나선 호아킨 산체스.(아마 이 경기를 보신 분들은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호아킨을 기억하실 겁니다 ㅎㅎ)

킥을 위해 나오는 과정부터 표정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는데, 이 킥이 이운재 골키퍼의 선방에 완벽하게 막혀버리며 호아킨을 비롯한 스페인의 선수들이 모두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5번 키커로 나선 주장 홍명보 선수는 골키퍼가 가장 막기 어려운 골대 우상단에 빨랫줄처럼 꽂히며 대한민국의 4강행을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내게 됩니다.

호아킨은 이 경기에서 120분 내내 대한민국 수비진을 제대로 농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바로 이 한 번의 실축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리게 되었죠ㅠㅠ (그아호ㅠㅠ)

아시아 최초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

 

https://youtu.be/x_HVvF-A5OY

스브스스포츠 2002 한일 월드컵 대한민국 vs 스페인 하이라이트

 

 

 

2006 독일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 vs프랑스
2006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 선발명단

 

이어지는 국대명경기는 2006 독일 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인 프랑스전입니다!

당시 대한민국 선수진은 오히려 2002년에 비해 퀄리티가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데요.

2002 4강 신화의 선수들 기반에 김동진, 이호, 조재진, 김상식 등 국내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던 선수들, 그 중에서도 아드보카트호의 최강 스쿼드를 꺼냈던 경기가 바로 이 프랑스전이었습니다.

프랑스는 파비앵 바르테즈, 윌리엄 갈라스, 파트리크 비에라, 지네딘 지단 등 월클급 베테랑 선수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스쿼드 상태가 불균형적이었고, 유럽 예선 당시부터 경기력도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1차전에서도 대한민국은 토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002년의 좋았던 기억을 이어나가려 했고, 프랑스는 스위스와 비기며 시작부터 삐걱이는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전반 9분 만에 티에리 앙리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휘어잡았고, 두 번째 실점 위협까지 생기며 그렇게 전반은 완전히 밀린채로 마치게 됩니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는 교체투입 된 안정환, 설기현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가지기 시작했고, 결국 81분 설기현이 올린 러닝크로스를 조재진이 헤딩으로 떨궈주고, 곧바로 박지성이 달려들어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게 됩니다.(걷어낼까 말까 주춤주춤하다가 결국 골을 먹히고 분노하던 갈라스 ㅎㅎ)

곧바로 이어진 프랑스의 공격에서 앙리와 이운재 골키퍼가 1:1 상황에 처했으나 이운재가 완벽하게 막아내며 결국 대한민국은 이 대회 준우승 팀인 프랑스와 무승부를 만들게 됩니다.

놀랍게도 프랑스가 이 대회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전반에 이기고 있는 상태로 마쳤을 때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유일하게 이 경기만 못 이겼다고 합니다 ㄷㄷ

사실 박지성 선수의 동점골 이후 분위기가 완벽하게 한국 쪽으로 넘어오며 프랑스 선수들이 당황한 모습을 정말 많이 보였는데, 만약 여기에서 한 두 골 더 기록했다면 2승으로 월드컵 원정 최초 16강 진출을 4년 먼저 만들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ㅎㅎ

 

https://youtu.be/1DK0oSpAsLY

스브스스포츠 2006 독일 월드컵 대한민국 vs 프랑스 하이라이트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 vs우루과이
2010 남아공 월드컵 우루과이전 선발명단

 

이어지는 월드컵명경기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인 우루과이전입니다!

당시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무실점 조 1위로 16강에 자력 진출한 반면,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로 치열한 경우의 수 싸움 끝에 16강에 올라온 상황.

2010년의 우루과이는 황금세대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신구 조화가 굉장히 잘 되어있는 팀이었죠.

루가노와 고딘의 수비라인,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 디에고 포를란으로 이어지는 3톱까지 공수에 걸쳐서 굉장히 강한 팀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우루과이의 낙승을 예상한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반면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쿼드는 박주영, 이청용, 김정우, 기성용, 정성룡 등 나름 세대교체에 성공하긴 했지만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이 있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빠른 시간대인 7분만에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차두리의 강력한 중거리슛이나 박지성의 과감한 돌파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마냥 지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히 박지성은 이 경기에서 거의 월클급 경기력을 보일 정도였죠.

후반이 시작되며 우루과이는 선제골을 확고히 지키기 위해 수비적으로 나선 만큼 대한민국은 오랜만에 월드컵에서 상대팀을 압도적으로 지배하며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후반 67분, 기성용이 올린 프리킥을 우루과이의 수비수가 헤딩으로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 흘러나온 볼을 이청용이 달려들며 헤딩으로 골을 기록, 드디어 동점골을 만들게 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우루과이는 다시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결국 78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아름다운 감아차기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하게 됩니다.

다시 수비를 걸어잠근 우루과이를 상대로 교체투입된 라이온킹 이동국 선수가 1:1 찬스를 맞는 등 결정적인 상황들이 있었지만 결국 득점으로는 연결되미 못하며, 결국 경기는 1:2 대한민국의 16강 탈락으로 이어지게 되죠.

사실 남아공 월드컵은 대한민국의 원정 월드컵 최초 16강 진출이라는 타이틀 만으로도 충분히 박수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우루과이를 상대로 이렇게 투혼을 보여주는 경기를 하니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루과이는 이 대회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우리가 절대 쉬운 상대에게 진 것이 아님을, '졌잘싸'가 무엇인지 보여줬음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되었죠.

당시 군인이었던 저는 말년 휴가를 나와 선임들과 만나서 모두 다함께 응원하며 봤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https://youtu.be/BxgahWzTXGk

스브스스포츠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하이라이트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vs독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선발명단

 

다음으로 꼽아본 국대명경기는 2018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독일전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사실... 그리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대회라ㅠㅠ 건너뛰고 2018년으로 넘어왔습니다..ㅎ

사실 이 러시아월드컵 당시에도 조편성부터 결코 쉽지 않은 독일/스웨덴/멕시코 였기 때문에 이번에도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결과를 놓고 봐도 조 3위로 조별예선 탈락을 기록하기도 했죠.

하지만 대한민국은 늘 마지막 경기에서 불타오르죠 ㅎㅎ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맞아 일찌감치 2패를 기록하며 16강행이 어려웠던 대한민국은 마지막 독일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희망했고, 반대로 독일은 한 골 차 승리만 해도 16강행이 가능했던 상황이었습니다.

독일은 마르코 로이스, 메수트 외질, 토니 크로스, 사미 케디라, 마츠 훔멜스, 조슈아 키미히, 마누엘 노이어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즐비한 그야말로 최강팀 중 하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월드컵 지역예선 직전 급하게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의 지도 하에 손흥민이라는 탑플레이어를 선두로 구자철, 기성용, 박주호, 정우영, 이재성, 김영권 등 지금 봐도 꽤 좋은 스쿼드를 구성했지만, 정작 독일전을 앞두고 기성용과 박주호는 부상, 구자철은 컨디션 기복, 앞선 두 경기에서 안 좋은 판단력을 보인 장현수 등 멀쩡한 스쿼드는 아니었죠.

사실 전반전은 양팀 통틀어도 골키퍼들의 눈부신 선방들만 봤을 뿐 크게 인상적인 장면은 없었습니다.

특히 조현우 골키퍼의 미친 선방은 이후 빛현우, 빛빛빛 등 많은 짤들을 생성해내며 새로운 레전드를 갱신했죠 ㅎㅎ

후반 들어서는 양팀 모두 공격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독일의 몇몇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해서 빛현우 선수가 막아내며 필사적인 투혼을 선보입니다.

그렇게 공방을 주고받으며 후반 막판 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손흥민이 낮게 찔러준 코너킥을 독일의 수비수 쥘레가 실수로 볼을 흘려버렸고, 이 공이 김영권 선수의 발 앞으로, 그리고 김영권은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으며 득점을 기록하게 됩니다....!!!!!!

참 재미있는게, 이 득점 상황에서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고 있었는데 주심이 VAR을 볼 기색이 없자 모든 한국 선수들은 항의를, 관중석의 해외팬들도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VOR팀과 교신 후 온필드 리뷰를 본 주심은 한국의 득점을 선언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박수가 쏟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추가시간에 득점이 나오며 기존에 주어졌던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더 주어졌고, 다급해진 독일은 골키퍼인 노이어까지 중원까지 올라오며 공격에 가담하는 초강수를 둡니다.

하지만 독일의 모든 선수들은 이미 한국의 페널티박스 안팎에 포진하고 있었고 홀로 남아있던 노이어에게 날아든 브란트의 스로인 볼은 너무 높고 빨라서 트래핑하고 안정화 하는 데 정말 찰나의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주세종 선수가 즉시 볼을 탈취, 하프라인 바로 직전에서 대기 중이던 손흥민에게 스루패스를 찔러넣어줬고, 손흥민은 하프라인부터 독일의 골대까지 그야말로 온 힘을 다해 전력질주, 그리고 득점에 성공하며 기어코 독일을 상대로 2:0이라는 익숙하지 않은 스코어를 만들어버립니다.

놀랍게도 이 순간 손흥민은 50m 주파에 5초 56, 32.83km/h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ㅎㅎ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긴 했지만 절대 그냥 지지 않는다는, 투혼을 보여주며 유종의 미를 톡톡히 거두게 됩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떨어트린 팀으로 기록되며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게 되죠.

이 경기 종료 후 필드에 무릎을 꿇고 손을 모으며 엎드려 통곡하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깊게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ㅠㅠ

얼마나 맘고생 많았을꼬...

 

https://youtu.be/rE8COCbqT6E

스브스스포츠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 vs 독일 하이라이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vs포르투갈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선발명단

 

마지막으로 볼 대한민국명경기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인 포르투갈전입니다!

가장 최근 월드컵 경기라서 정말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아있겠죠?ㅎㅎ 특히 황희찬 선수의 저 세레머니 ㅎㅎ

이 대회의 조편성이 끝나고 나서 우리나라는 일본을, 일본은 우리나라를 서로 놀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지금 다시 보면 우리는 비교적 할 만한 조였던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16강 진출 확률이 가장 높은건 사실이지만, 당시의 우루과이는 주요 선수들의 노쇠화로 삐걱이고 있었고, 포르투갈도 전술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지는 못햇었으니까요.

월드컵 본선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우리나라도 좋은 경기력을 지녔다는 모습은 본 적 없던 것 같지만... 그래도 1차전 우루과이전과 2차전 가나전을 보며 희망의 씨앗은 놓지 않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1승 1패를 기록하며 또 한 번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비티냐, 브루노 페르난데스, 하파엘 레앙 후벵 네베스, 디오구 달로,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페페 등 스타들이 즐비한 포르투갈을 상대로는 정말 실낯 같은 가능성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죠.

파울루 벤투 감독 하에서 우리도 점유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1, 2차전에서 보여준 대한민국 국가대표 팀은 이제는 진짜 월드클래스의 반열에 오른 캡틴 손흥민을 주축으로 조규성, 이재성, 황희찬, 이강인, 황인범, 김민재 등 충분히 좋은 스쿼드를 보유하긴 했지만 포르투갈전에서는 부상과 카드 관리 등으로 인해 온전한 선발을 구성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희망이 무너지는 듯 했지만, 전반 27분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이 날강두의 등에 맞고 김영권의 앞으로 향했고, 이를 옆으로 넘어지면서 가위차기 하듯 차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포르투갈이 주도권을 잡고 우리가 역습하는 상황을 많이 만들었지만 단순히 빠른 역습에서 그치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경기 템포도 조율하는 등 충분히 좋은 모습들을 보이며 전반전을 1:1로 마치게 됩니다.

후반전도 서로 치고받는 그런 경기가 진행되던 중 벤투 감독은 약한 부상을 달고 있던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합니다.

간간히 위협적인 모습은 보였지만 후반 막판으로 갈수록 점점 분위기는 포르투갈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경기는 결국 후반 추가시작 6분에 접어들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무승부를 거둘 시 16강행이 좌절되는 만큼 단 한 번의 기회라도 집중해서 어떻게든 살려야 했죠.

추가시간 1분 즈음 포르투갈의 코너킥을 김문환이 무려 페페를 상대로 헤더로 걷어냈고, 이 공이 손흥민에게 향하는데 놀랍게도 이 순간 손흥민의 앞 쪽에는 단 한 명의 포르투갈 선수도 없었습니다.

즉시 손흥민은 전속력을 다해 치고 달리기 시작했고, 상황을 파악한 양팀의 모든 선수들이 포르투갈의 골대를 향해 전력질주를 시작합니다.

당연히 우리나라의 조규성, 황의조, 황희찬도 미친듯이 달려갔고, 뒤늦게 따라온 수비수들에게 둘러쌓인 손흥민은 침착하게 앞쪽으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살짝 패스, 이를 논스톱 슛으로 해결하며 역전골을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웅장해지는 황희찬의 세레머니 ㅎㅎ

이 장면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손흥민의 패스와 황희찬의 침투 및 슈팅은 정말 단 한 순간의 타이밍만 틀어졌어도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을 정도로 대단한 순간이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 손흥민의 질주부터 마지막 황희찬의 슈팅까지... 마치 슬램덩크의 마지막 '왼손은 거들 뿐' 장면과 겹쳐보이면서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ㅠㅠㅠㅠ

정말 감동의 순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다른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며 둥글게 어깨동무하고 있던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해당 경기가 우루과이의 2:0 승리에 그치며 대한민국이 더 많은 골을 기록해 조 2위 16강행을 확정짓고 드디어 마음껏 기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ㅠㅠ

비교적 최근에 치러진 경기인 만큼 정말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너무나 멋진 경기였습니다!

 

https://youtu.be/a2LHDA8w744

스브스스포츠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하이라이트

 

 

 

자, 이렇게 오늘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명경기를 저 개인적으로 꼽아봤는데요.

어느 경기가 더 좋았다고 표현하기 힘들 만큼 투혼과 정신력을 보여준 멋진 경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밤 치러질 U-23 아시안컵 한일전 경기도 멋진 경기를 보여주길 바라며, 다가오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멋진 모습 보여주길 한 번 더 바라보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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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유니폼 변천사 레알유니폼 홈 어웨이 낭만의 시절

레알마드리드 유니폼 홈 & 어웨이 변천사

 

안녕하세요😃

축구를 사랑하는 일반인1입니다!

 

2018년까지의 레알 유니폼 총정리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은 언제나 실패가 없는 이쁜 유니폼으로 손꼽혀왔습니다.

물론 디자인이 이쁜 것도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라는 클럽이 주는 아우라가 큰 것도 사실이죠.

스페인을 넘어 전세계를 놓고 봐도 언제나 최정점에 있는 클럽이 바로 레알이기 때문에 유니폼 판매량도 굉장히 많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레알유니폼 같은 경우 언제나 무난함 이상의 디자인이기 때문에 꼭 축구를 할 때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많이 입고 다니는 것 같아요.

최근 블록코어라는 패션이 유행하면서 그런 경우가 더욱 더 많아진 것 같구요.

그래서 오늘은 레알마드리드 홈 어웨이 유니폼 변천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알마드리드 2005/06 시즌 유니폼

 

레알마드리드는 역사적으로 홈, 원정, 서드까지 가리지 않고 주로 단색을 고집하는 편입니다.

상하의 뿐만 아니라 양말까지도 단색으로 통일하는 경우가 많고, 무늬는 거의 들어가지 않죠.

저 개인적으로는 이 당시 레알의 유니폼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저 시대 클럽들의 클래식한 유니폼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특히 레알 유니폼은 가슴에 있는 지멘스 로고 조차도 폰트가 깔끔하게 떨어져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레알마드리드 2006/07 시즌 유니폼

 

레알마드리드 창단 초창기의 유니폼을 보면 흰 바탕에 스페인군의 제복 색인 보라색 사선이 들어가 있는데, 이 시즌의 유니폼은 그 부분을 잘 강조했습니다.

이 시즌에는 지멘스의 계열사인 벤큐지멘스가 로고로 박혔고, 등번호와 선수 이름 폰트도 유니폼의 무늬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 시즌 유니폼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갈락티코 1기인 호나우두, 호베르투 카를로스, 데이비드 베컴이 마지막으로 입었던 레알 유니폼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레알마드리드 2007/08 시즌 유니폼

 

네덜란드 커넥션이 발동되면서 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시즌의 유니폼입니다.

아마 레알 팬 분들에게는 이 시즌에 재미있는 추억이 남아있을텐데요 ㅎㅎ

스페인 라리가에서는 어떤 클럽이 마지막 경기 전에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나면 다음 홈 경기에서 경기장에 입장할 때 상대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받는 '파시요'라는게 있는데요.

바로 이 시즌에 파시요를 해 준 팀이 바로 엘클라시코의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였기 때문이죠 ㅎㅎ

아, 참고로 이 시즌부터 유니폼 메인 스폰서가 비윈이라는 스포츠베팅사이트로 바뀝니다.

 

레알마드리다 2008/09 시즌 유니폼

 

칼데론 회장의 재임 마지막 시즌 유니폼입니다.

이 시즌은 유독 레알 팬 분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텐데요.

허무한 역전패나 굴욕적인 패배가 많았던 시즌이기 때문에 실망하고 조롱받던 팬 분들 많으셨을거에요.

하지만 그러한 시즌 내용과는 다르게 유니폼 자체는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너무 이쁘죠 ㅎㅎ

어웨이가 너무 쨍한 파란색이라 별로이긴 하지만 홈과 써드 유니폼은 정말 이쁩니다.

 

레알마드리드 2009/10 시즌 유니폼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복귀와 함께 갈락티코 2기 출범을 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사비 알론소, 카림 벤제마가 합류한 시즌의 유니폼입니다.

저에게는 가장 인상이 강한 유니폼인데요.

이 당시 갈락티코 2기 멤버들의 면면이 화려한 것이 아마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이 시즌은 레알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라울의 마지막 시즌이면서, 호날두가 9번을 달고 뛴 시즌이기 때문에 이 유니폼을 구하는 팬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지금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레알마드리드 2010/11 시즌 유니폼

 

저 개인적으로는 그리 선호하지 않는 레알의 유니폼입니다ㅠㅠ

저는 평상시 옷을 입을 때에도 원색에 가까운 쨍한 색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홈 유니폼의 저 파란 선이 너무 별로였어요...

물론 개인 취향입니다..

대신에 실패없는 어웨이랑 써드 유니폼은 좋았어요.

그리고 제가 카시야스 선수를 정말 좋아했는데, 카시야스가 입던 저 골키퍼 홈/어웨이 유니폼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2011/12 시즌 유니폼

 

키야.. 드디어 나왔습니다...!!!

제가 가장 이쁘다고 생각하는 레알마드리드 유니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축구 유니폼 전체를 통틀어서 예쁜 유니폼에 1순위로 꼽는 유니폼입니다.

클래식한 칼라 디자인에 금색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깔끔하면서도 레알이라는 클럽의 위상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황족 레알'을 유니폼으로 말하는 듯한..!!

너무 좋아하는 유니폼이다 보니 제가 너무 흥분했네요 ㅎㅎ

아, 그리고 이 시즌은 유니폼만 이뻤던게 아니라 라리가 최초 승점 100점과 팀 121득점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시즌이기도 합니다.

 

 

레알마드리드 2012/13 시즌 유니폼

 

구단 창단 110주년 기념 유니폼으로, 단순하고 깔끔한 무난무난 유니폼이죠.

사실 직전 시즌 유니폼이 너무 잘 빠져서 그렇지 이 유니폼도 그리 빠지지는 않습니다.

10/11 시즌에 쨍한 파란색이 라인으로 들어갔다면 이 시즌은 남색과 하늘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을 주죠.

하지만 딱히 큰 포인트가 떠오르는 유니폼은 아니네요.

 

레알마드리드 2013/14 시즌 유니폼

 

드디어 등장한 '라 데시마' 시즌 유니폼입니다.

라 데시마는 오직 레알만이 지니고 있는,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10회 우승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갈락티코 2기가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던 와중에 무리뉴 감독이 사임하고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했으며, 베일을 영입하며 BBC 라인을 완성, 디마리아의 전성기 활약 등이 어우러지며 정말 강력한 모습을 보인 시즌이었죠.

그리고 메인 스폰서도 지금까지 이어지는 플라이 에미레이츠로 바뀐 시즌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웨이와 서드 유니폼 모두 실망스러운 시즌입니다..ㅎㅎ

 

레알마드리드 2014/15 시즌 유니폼

 

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무려 핫핑크를 어웨이 유니폼으로 선정하며 많은 축구팬들에게 아니, 레알 팬들에게 조차도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 굉장히 놀라운 시즌이죠...ㅎㅎ

오랜 기간 팀의 최후방을 책임져 온 카시야스가 마지막으로 입었던 유니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즌은 서드 유니폼이 깔끔하게 잘 빠졌다고 생각해요.

홈 유니폼은 무난했네요.

 

레알 마드리드 2015/16 시즌 유니폼

 

11/12 시즌이 금색으로 포인트를 줬다면 이 시즌은 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시즌입니다.

사실 금색이었을 땐 반대로 촌스럽다고 하는 분들도 종종 계셨는데요.

이 시즌의 은색 포인트는 오히려 고급스럽고 깔끔하다고 말씀하는 분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메인 스폰서 폰트가 그리 조화롭지 못하다고 생각했고, 어웨이 유니폼의 경우 그냥 헬스장에서 입는 운동복 같아서 약간 실망스럽기는 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2016/17 시즌 유니폼

 

직전 시즌 제가 지적했던 메인스폰서 폰트가 조금 더 깔끔해졌습니다 ㅎㅎ

홈 유니폼의 경우 칼라 디자인이 다시 적용됐는데, 뭔가 전체적인 디자인에 비해 칼라는 융화되지 않는 느낌입니다.

원정 유니폼은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의 전통적인 색 중 하나인 보라색으로 만들었는데요.

아까도 말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저렇게 쨍한? 쿨계열? 색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ㅎㅎ

저는 이 시즌의 레알 유니폼은 그냥 그랬네요.

 

레알마드리드 2017/18 시즌 유니폼

 

전설의 챔피언스리그 3연패 업적을 이룬 레전드 시즌 유니폼입니다.

그리고 호날두가 마지막으로 입은 레알 유니폼이기도 하죠.

그래서 그런지 이 유니폼도 찾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지금도 꾸준히 많이 찾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청록색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해서 꽤 이쁘다고 생각하고, 홈, 어웨이, 써드 심지어 골키퍼 유니폼까지 모두 이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레알 마드리드 2018/19 시즌 유니폼

 

챔스 3연패에 이어 클럽월드컵까지 3연패를 하며 한동안은 저 우승 패치가 레알 유니폼에 '그냥 기본적으로 달려있는거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의 유니폼입니다..ㅎㅎ

홈과 어웨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무난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인데, 유독 써드가 조금 걸리기는 합니다.

유니폼은 호평을 많이 받았지만 그 이쁜 유니폼에 비해 팀 성적은 그리 잘 따라주지 못 한 시즌이기는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 2019/20 시즌 유니폼

 

다시 흰색/황금색 조합으로 돌아온 시즌입니다!

이 유니폼도 너무 이쁘지 않나요ㅠㅠ 오히려 11/12 시즌보다 더 깔끔해진 느낌이기도 합니다.

첼시로부터 전설의 햄버거좌 이든 하자드가 영입된 시즌이기도 한데요.

좋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다시 리그 최정상에 오른 시즌이고 유니폼 디자인부터가 이쁘기 때문에 이 시즌 유니폼도 홈 어웨이 서드 가리지 않고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골키퍼 유니폼에 저런 야생적인 무늬 들어간건 별로...

 

레알마드리드 2020/21 시즌 유니폼

 

이번에는 핫핑크가 아니라 그냥 핑크다!

저는 너무 별로에요ㅠㅠㅠㅠ

홈유니폼은 호불호 갈리는 V넥 디자인까지는 나쁘지 않은데 옆구리 부분에 이 핑크색이 들어가면서 황족이라는 타이틀에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선수들이 입으면 그래도 꽤 태가 나지만, 일반인이 입으면 소화하기가 절대 쉬지 않더라구요.

이 시즌은 라모스와 바란이 마지막으로 레알 유니폼을 입은 시즌이기도 합니다.

 

레알마드리드 2021/22 시즌 유니폼

 

라데시마를 달성했던 13/14 시즌 유니폼과 비슷하게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유니폼입니다.

제가 그리 좋아하는 디자인은 아니지만, 실력이 좋으면 그런 디자인도 어느정도 희석되죠?ㅎㅎ

이 시즌 35번째 라리가 우승과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더블을 달성하며 역사적인 유니폼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유니폼은 마르셀루와 베일, 이스코가 마지막으로 입었던 레알의 유니폼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어웨이 유니폼이 좋네요.

 

레알 마드리드 2022/23 시즌 유니폼

 

구단 120주년 기념으로 다시 클래식한 유니폼으로 돌아갔습니다.

폰트 또한 100주년 유니폼과 비슷하게 디자인하며 클래식함에 클래식함을 더해버렸죠.

홈 어웨이 서드 모두가 일상생활에도 충분히 입고 다닐 정도로 깔끔한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드네요.

최근 골키퍼 유니폼은 자꾸 뭔 무늬가 자꾸 들어가네요ㅠㅠ

그냥 깔끔하게 나오는게 훨씬 좋은데 말이죠.

벤제마가 마지막으로 입었던 레알 유니폼이 되겠습니다.

 

 

레알마드리드 2023/24 시즌 유니폼

 

올 시즌 유니폼이죠.

노란색과 검정색 투톤으로 가져가면서 깔끔함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지긴 했지만 확실히 눈에 띄는 디자인이긴 합니다.

다만, 저 노란색이 레알마드리드의 엠블럼 색과 동일하게 적용되다 보니 오히려 유니폼 자체가 전체적으로 레알을 상징하는 느낌이 들기는 해서 이쁜 유니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웨이와 써드 모두 무난하게 잘 뽑힌 것 같고, 골키퍼 유니폼도 모두 괜찮네요.

 

이렇게 오늘은 레알마드리드유니폼 변천사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제가 레알 팬은 아니지만 유니폼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글에서 관심이 많이 보인 것 같네요 ㅎㅎ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레알 유니폼은 어떤 시즌의 유니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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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명경기 축구사에 길이 남을 해축 역대급 레전드 매치

축구사에 길이 남을 해외축구 명경기

 

안녕하세요!

축구를 사랑하는 일반인1입니다😊

 

기억에 남는 수많은 명경기들

 

축구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기억에 남을 만한 명경기가 못해도 하나씩은 있으실텐데요.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의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경기들도 있죠.

그래서 오늘은 마치 드라마와도 같은, 영화로 만들면 너무 뻔해서 오히려 욕을 먹게 되는 축구사에 길이 남을 해외축구명경기 레전드 매치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참고로 제 개인적으로 명경기라고 생각하는 경기들을 2010년대 이후로 뽑아봤습니다!

UEFA 유로 2012 조별예선 C조 스페인 vs 이탈리아

 

첫 번째는 유로2012 조별예선 C조에서 만들어진 역대급 전술 맞대결인 스페인 vs 이탈리아 경기를 뽑아봤습니다.

아마 이 경기 기억하시는 팬 분들 정말 많으실거에요 ㅎㅎ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짧은 패스로 점유율을 앞세우는 스페인과 전통적인 백3+윙백 조합의 카테나치오로 대표되는 이탈리아가 맡붙은 경기입니다.

이 경기를 대표하는 전술은 파브레가스를 제로톱에 놓은 스페인과 선수비 후역습 카테나치오의 이탈리아.

양 팀 모두 어마어마하게 빠른 템포와 끊어질 듯 끊어지지 않는 경기 흐름을 보여주며, 경기를 보는 내내 정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이니에스타의 패스와 센스 있는 오프 더 볼 움직임, 카시야스의 미친 선방쇼, 피를로의 교수님 패스, 데 로시의 질식수비, 거기에 못지 않게 토레스와 발로텔리의 예능까지..ㅎㅎㅎㅎ

'축구 경기 90분 다 보기에는 너무 지루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이 경기를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놀랍게도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유로2012 결승전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나게 되고 그 결과는... 스페인 개사기...

 

https://youtu.be/adTXFIhw-eY

유로 2012 스페인 vs 이탈리아

 

 

2011/12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첼시 FC vs FC 바르셀로나

 

제가 명경기라 생각하는 경기들을 쭉 뽑아놓고 연도순으로 정리한거라 순서는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두 번째로 뽑은 경기는 2011/12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만난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경기입니다.

당시 첼시는 리그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 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세계최강급의 바르셀로나를 만나 이변을 일으키게 됩니다.

1차전 첼시의 홈인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슈팅 3개, 유효슈팅 1개, 1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로 장식하고, 이어지는 2차전은 그 세계최강의 심장 캄프누로 향하게 됩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이 시기에는 아직 '원정 다득점'이 있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어떻게든 무실점 승리 또는 다득점 승리를 해야 했는데요.

경기 초반 선제골과 쐐기골까지 허용한 첼시는 포기하지 않고 하미레스가 겨우겨우 칩샷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첼시가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가게 되는데, 이 때부터 바르셀로나는 그야말로 무차별 포격을 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첼시의 디 마테오 감독은 드록바의 카드 관리를 위해 교체를 통해 몰락한 '엘니뇨'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입합니다.

후반 추가시간 모든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첼시 지역에서 세트피스를 노리다가 첼시의 애슐리 콜이 볼을 길게 걷어냈고, 이 공이 센터아크에 대기하던 토레스에게 연결되며 그대로 질주, 골키퍼까지 제쳐내며 '900억 일시불 결제골', '첼램덩크'라 불리는 드라마를 만들게 됩니다. 마치 북산의 산왕전 마지막 득점 같은...

제가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기억한다는 것은 그만큼 인상적인 경기였다는 거겠죠?ㅎㅎ

 

https://youtu.be/uTy-7yywy00

2011/12 챔피언스리그 4강 바르셀로나 vs 첼시

 

 

2011/12 프리미어 리그 38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FC vs 퀸즈 파크 레인저스 FC

 

세 번째로 뽑아본 경기는 2011/12 프리미어 리그 마지막 경기인 38라운드 맨시티 vs QPR 경기입니다.

맨시티 팬 분들에게는 감동과 희열의, 맨유 팬 분들에게는 씁쓸함이 남는 경기일텐데요.

사실 이 경기는 우승이라는 의미에서 명경기라는 것이지, 실제 경기 자체가 스펙타클 하거나 그렇지는 않았습니다..ㅎ

다만, 경기 막판인 93분 20초에 쓰여진 시나리오가 너무나 놀라웠을 뿐이죠!

당시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맨유를 따돌리고 자력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반대로 맨유는 맨시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었고, QPR도 상대적으로 전력은 약하지만 강등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랐을 겁니다.

전반 39분 맨시티의 사발레타가 선제골을 넣으며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으나, QPR의 지브릴 시세의 동점골과 제이미 마키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공격수란 공격수는 모두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치던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2분에 에딘 제코의 동점 헤딩골이 터지며 희망의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었고, 계속해서 QPR을 몰아쳤습니다.

몇 분 먼저 경기를 승리로 마친 맨유 선수단과 팬들은 우승을 축하할 준비를 하고 있었구요.

그렇게 시계는 93분 20초를 가리켰고, 맨시티의 아구에로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때린 슈팅이 QPR의 골문을 가릅니다.

당시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 그 자체.

이 완벽한 드라마는 맨시티라는 구단과 스태프 및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44년만의 1부 리그 우승이라는, 소중하고 귀중한 선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압도적인 자본이 투입되던 당시의 맨시티에게 이 시즌 9320 우승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의 맨시티는 조금 더 미래의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https://youtu.be/QdZfs3aj3uk

2011/12 PL 33R 맨시티 vs QPR

 

 

2015/16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FC 바이에른 뮌헨

 

다음으로 뽑아본 경기는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ATM vs 뮌헨 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생각보다 기억하는 팬 분들이 엄청 많지는 않더라구요???

저는 양팀 모두 딱히 좋다, 싫다 없기는 한데 우연히 경기를 봤다가 정말 손에 땀을 쥐며 봤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의 알레띠는 시메노네의 단단하고 체계화된 수비 전술로 리가 내에서도 견고함을 뽐내고 있었고, 뮌헨은 뭐... 굳이 말 할 필요 없겠지요..ㅎㅎ

1차전은 점유율 7:3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몰아붙히던 뮌헨이 전반 초반 알레띠의 사울 니게스의 폭풍 드리블에 이어진 감아차기로 한 방 얻어맞으며 어마어마하게 몰아치기 시작했지만, 이후 그야말로 우주수비라 불리는 알레띠의 숨 막히는 수비는 결코 뚫리지 않았고 결국 알레띠의 1:0 승리로 마치게 됩니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양팀의 모습은 비슷했습니다.

그나마 전반에 프리킥을 통해 뮌헨이 득점을 기록하며 합계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이후 알레띠는 오블락의 신들린 선방, 히메네스의 걸레 수비 등 다시 한 번 우주수비에서 역습으로 이어지는 그림을 노립니다.

후반전 초반부터 알레띠가 방패를 살짝 벌리고 그리즈만과 토레스라는 쏜살 같은 역습 쏘아내며 공격을 성공시킵니다.

원정 다득점에 의해 뮌헨은 두 골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버렸고, 모든 공격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는 데, 드디어 74분 뮌헨의 레반도프스키가 동점골을 만듭니다.

양팀 모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만들었지만, 결국 경기는 뮌헨의 2:1 승리, 합계 스코어 2:2에 원정 다득점에 의해 알레띠가 결승으로 향하게 됩니다.

제가 <아이실드 21>이라는 만화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이 경기를 볼 때 저 만화가 자꾸 생각나더라구요!

축구 팬이라면 정말 추천하는 경기 중 하나입니다.

 

https://youtu.be/mKt46BPrV9o

2015/16 챔스 4강 ATM vs 뮌헨

 

 

 

2016/17 라 리가 33라운드 '엘 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 CF vs FC 바르셀로나

 

다음은 2016/17 라리가 33라운드에 벌어진 '엘클라시코' 레알 마드리드 vs 바르셀로나 경기입니다.

아마 이 당시가 엘클라시코의 최고 전성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메호대전도 있었고 말이죠.

캄프 누에서 치러진 해당 시즌 엘클라시코 1차전은 1:1로 비기며 서로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는데요.

33라운드 엘클라시코 2차전에 앞서 레알은 리가와 챔스에서 연승을 챙기고 있었고, 반대로 바르사는 챔스 8강 탈락 등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며 사실 많은 사람들이 레알의 우세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경기 내용을 보면 어찌된 일인지 레알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무거웠고, 평소 잘 보이던 빠른 드리블 돌파나 좌우 롱패스 등도 번번히 끊겼습니다.

그야말로 바르셀로나가 점유율과 주도권 모두 가져가면서 경기를 좌지우지 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도 레알 선수들은 어떻게든 승리를 갈망하였고, 카세미루와 하메스의 득점으로 이 경기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넘어간 경기의 주도권 하에서 레알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기엔 지친 기색이 역력했으며, 결국 더티한 플레이를 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라모스가 위험한 양발 태클까지 하게 되며 퇴장을 당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메시와 라키티치의 동점골이 두 번 기록되며 2:2로 경기를 이어나갔고, 후반 92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바르사 특유의 연계 플레이를 보이며 메시가 마지막 역전골을 기록하게 됩니다. 펠레 스코어.

메시는 이 역전골을 기록 한 후 경기 내내 레알 선수들의 과격한 플레이에 진절머리가 났던건지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등번호와 이름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즉, 레알 홈구장의 팬들에게 보여주며 도발적인 세리머니를 합니다.

평소 유한 성격의 메시 치고는 참 이례적인 세리머니였죠.

이 경기는 제가 봤던 엘클라시코 중에서 가장 치열했고, 가장 멋진 경기였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메시빠라...ㅎㅎ

 

https://youtu.be/QbtV4QRi2os

2016/17 라리가 엘클라시코 레알 vs 바르싸

 

 

2017/18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FC 바르셀로나 vs AS 로마

 

다음으로 볼 경기는 2017/18 시즌 치러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FC 바르셀로나 vs AS 로마의 경기입니다.

상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던 로마는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싸와의 1차전에서 무려 4:1로 패배하며,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저 1골을 기억하라...

대다수? 아니 절대 대다수의 축구 팬 분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바르셀로나가 4강 갔네'

하지만 2차전에서 그야말로 '기적'이 만들업니다.

로마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8강 2차전은 로마의 현지 팬들 조차도 '4강 못 가는건 괜찮은데, 망신스러운 경기만은 안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주를 이룰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2차전, 전반 6분 만에 로마의 에딘 제코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시작했고, 경기의 주도권도 가져오기 시작했습니다.

후반 초반 팀의 주장인 데 로시는 제코가 얻어낸 PK를 성공시키며 스코어 2:0, 합계스코어 4:3까지 추격합니다.

저 위에서 말한 4:1의 한 골을 기억하시나요?

원정 다득점에 의해 로마는 단 한 골만 기록해도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홈구장도 아닌 곳에서 기세가 어마어마하게 오른 로마를 상대하는 바르셀로나는 조금씩 버거움을 느꼈습니다.

계속해서 공격을 강화하던 로마는 후반 8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놀라스가 방향만 살짝 바꾸는 헤더를 꽂아 넣으며 드디어 합계 스코어 동점에 성공, 이후 11명 전원이 수비를 걸어잠그며 바르셀로나를 꺾고 챔스 4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로마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한 것은 무려 34년 만의 기록이었습니다.

와, 정말 이 때 당시 놀라고 또 놀라면서 경기를 봤었습니다.

제가 로마 팬이라면 정말 감동으로 폭풍 눈물을 흘렸을 만큼... 정말 역사적인, 영화 같은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이어지는 다음 시즌... 그보다 더한 역전극을 당하게 됩니다...

 

https://youtu.be/wsFphluFiZc

2017/18 챔스 8강 바르셀로나 vs AS로마

 

2017/18 프리미어 리그 23라운드 리버풀 FC vs 맨체스터 시티 FC

 

다음은 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 치러진 리버풀과 맨시티의 경기입니다.

이 시즌 리버풀은 수비진의 경기력 기복으로 인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리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반대로 맨시티는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리버풀의 든든한 성채 안필드에서 치러진 23라운드는 양팀의 무승부, 혹은 맨시티의 승리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었습니다.

이 경기를 보신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양팀 모두 끊임없이 서로를 압박하고 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이며 정말 흥분되는 경기를 보여줬죠.

특히 이 경기에서 리버풀의 살라와 체임벌린, 맨시티의 귄도안과 베르나르두 실바의 플레이는 상대팀의 팬들 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극강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난타전을 펼쳤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경기 끝에 리버풀이 홈에서 4-3 승리를 가져가며 기존 4위에서 3위로 한 단계 올라섰으며, 맨시티는 무패기록이 깨지게 됩니다!

물론 이 시즌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승점 우승 기록을 세우며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그들의 무패행진을 깬 것이 바로 리버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경기였습니다.

 

https://youtu.be/wxEjwHCt4Ts

17/18 리그 23라운드 리버풀 vs 맨시티

 

 

20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 FC vs 토트넘 핫스퍼 FC

 

 

다음으로 뽑아본 경기는 2018/19 시즌 치러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맨시티와 토트넘의 경기입니다.

이 시기의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 하에서 콤팩트 하지만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이며 리그와 챔스 경쟁에서 참 인상적인 경기들을 많이 보여줬는데요.

그런 토트넘과 리그 우승을 넘어 이제는 챔스 우승을 노리는 맨시티가 만났으니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ㅎㅎ

1차전에서는 맨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잡아둔 상태였습니다.

즉, 2차전에서 토트넘은 무승부만 거둬도 4강행이 가능했던 만큼 비교적 부담을 덜 수 있었죠.

하지만 맨시티도 챔스 우승을 노리는 팀인 만큼 절대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맨시티의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8강 2차전은 경기 시작 4분만에 스털링의 골이 나오며 맨시티가 골폭풍을 몰아치나 싶었지만, 7분과 10분에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지며 다시 뒤집히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맨시티는 11분과 21분에 베실바와 스털링의 득점이 나오며 3:2로 앞서게 됩니다.

경기가 시작되고 21분만에 양팀에서 5골이 터진거에요. 정말 박터지죠..ㅎㅎㅎㅎ

이후 득점은 없이 전반전이 끝나게 되고, 득점이 많이 나온 경기였던 만큼 후반전에 양팀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감을 충분히 끌어올렸습니다.

비교적 후반 초반인 5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득점까지 나오며 4:2, 합계 스코어 4:3으로 맨시티가 앞서게 되는데 후반 73분 기적같은 상황이 벌어집니다.

우측 측면을 돌파하던 손흥민의 공이 코너킥 라인을 벗어난 듯 했지만 아슬아슬하게 깻잎 한 장 정도로 걸치며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고, 모든 맨시티 수비수들이 당황한 사이 요렌테에게 넘겨준 공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기어코 4:3을 만듭니다.

합계 스코어는 4:4로 동점이지만 아직 원정 다득점이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결국 토트넘이 4강으로 올라가게 되죠.

이 경기는 손흥민의 역대급 경기 중 하나라고 꼽아도 이상하지 않은 정말 엄청난 경기였습니다!

실제 손흥민은 이 경기의 MOM으로 선정되기도 했구요!!!

 

https://youtu.be/sikMXnZ9ta0

18/19 챔스 8강 2차전 맨시티 vs 토트넘

 

 

20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AFC 아약스 vs 토트넘 핫스퍼 FC

 

곧바로 이어지는 4강 경기도 역대급 명경기로 꼽히죠.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아약스와 토트넘의 경기입니다.

당시의 아약스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돌풍을 일으키며 4강까지 올라온 다크호스이자 강팀이었습니다.

그런 아약스를 맞아 자신들의 홈구장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 1:0으로 패하며 토트넘의 행진도 여기까지인가 싶었죠.

더군다나 아약스의 홈에서 치러진 2차전은 전반 5분과 35분 더리흐트와 지예흐에게 골을 허용하며 탈락이 확정되었다 싶을 정도로 팬들과 전문가들도 포기했을 때였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며 포체티노 감독은 완야마를 빼고 요렌테를 투입하며 더욱 더 공격적으로 나섰고, 결국 후반 55분 이 경기의 주인공 루카스 모우라가 첫 골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후반 59분 모우라가 추가골을 기록했고, 2:2 동점이 되며 경기는 알 수 없게 됩니다.

아약사는 이에 대응해 수비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이 때부터 경기는 양팀의 아쉬운 찬스들만 나옵니다.

그렇게 후반 추가시간까지 되며 결국은 아약스가 올라가나 싶었지만 토트넘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키퍼인 요리스까지 공격에 가담할 정도로 총공세를 늦추지 않습니다.

추가시간이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 아약스의 홈팬들은 이미 결승 진출을 자축하고 있었지만... 후반 96분 손흥민에서 시소코로 이어진 패스가 요렌테에게 크로스로 올라갔고, 요렌테는 이 공을 알리에게 떨궈준 후 알리는 골대로 돌진하는 모우라에게 기가 막힌 쓰루패스를 넣습니다. 그리고 모우라의 마지막 슈팅!!!!!

그야말로 라스트 미닛 골이었기 때문에 약간의 추가시간이 더 주어졌지만 이미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토트넘의 수비를 아약스의 선수들이 뚫어내기엔 무리가 있었고,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경기는 2:3 토트넘의 승리, 합계 스코어 3:3에 원정 다득점에 의해 토트넘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로 올라가게 됩니다.

토트넘의 입장에서는 암스테르담의 기적, 아약스의 입장에서는 암스테르담의 비극이라 불리는 이 경기는 이렇게 축구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극적인 명경기 중 하나로 남게 됩니다.

제가 정말 인상 깊었던 장면은 경기가 모두 끝난 후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장에 무릎 꿇고 엎드려 우는 모습이었습니다ㅠㅠ

토트넘의 선수 모두, 그리고 감독과 스태프들까지 정말 멋져 보였어요 ㅎㅎ

그리고 이 시즌 챔스 결승에서는 또다른 기적을 만들며 올란, 아래에 이어서 알아볼 팀을 만나게 됩니다!

 

https://youtu.be/_-18ZSmjVP4

18/19 챔스 4강 2차전 아약스 vs 토트넘

 

 

 

20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리버풀 FC vs FC 바르셀로나

 

 

사실 아약스와 토트넘의 경기보다 이 경기가 먼저 치러졌는데, 이미지 업로드 되는 순서가 바뀌었네요...헤헤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허무했던 1차전을 지나 2차전으로 바로 가겠습니다.

바르셀로나의 홈인 캄프누에서 펼쳐진 4강 1차전,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에 0:3 완패를 당합니다.

사실상 이러한 토너먼트에서 1차전 3점차 패배는 오히려 손놓고 리그에 집중하는 선택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리버풀 입장에서는 14년 전 밀란과 치렀던 이스탄블의 기적 이상의 기적이 나와야 해 볼 만한 정도의 상황이었죠.

설상가상 모하메드 살라마저 주중에 치러진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2차전 출전도 힘든 상황.

하지만 리버풀의 모든 선수들, 감독과 스태프, 그리고 안필드에 모인 콥들은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2차전, 빠른 시간 안에 득점이 필요했던 리버풀은 전반 7분만에 기적형 공격수 디보크 오리기의 득점이 나오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지만, 양팀이 팽팽하게 맞서며 전반전은 리버풀의 1:0 리드로 마치게 됩니다.

그렇게 맞이한 후반전. 리버풀은 전반에 부상당한 로버트슨을 빼고 바이날둠을 투입하며 주로 세트피스 위주로 바르셀로나를 공략하기 시작합니다.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서는 리버풀을 맞아 바르싸도 절대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듯, 메시가 미친듯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상하게 득점만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후반 54분, 자신의 실수를 만회한 알렉산더-아놀드가 빠르게 우측면으로 들어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침투 중이던 바이날둠에게 연결되며 팀의 두 번째 득점이 터지며 합산 스코어 3:2, 한 골 차로 줄이게 됩니다.

딱 이 때를 기점으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기세가 죽기 시작했고, 안필드는 마치 용광로처럼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불과 2분 밖에 지나지 않은 후반 56분 샤키리의 크로스를 받은 바이날둠이 이번에는 헤더골로 연결하며 합계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게 됩니다!

이 때의 스포티비 김명정 캐스터님의 샤우팅이 기억나네욬ㅋㅋㅋ 리버풀! 리버풀! 리버풀!

오히려 바르셀로나는 딱 한 골만 넣으면 무조건 결승으로 올라가는 상황이었지만 리버풀의 수비와 골키퍼는 견고했고, 후반 78분 드디어 사건이 터집니다.

바르싸 진영에서 얻게된 코너킥 기회에서 모든 수비수들과 골키퍼인 테어슈테겐 조차 반다이크 등 리버풀의 주요 타겟들에 시선이 쏠려있는 상황이었고, 코너킥을 준비하려고 터덜터덜 걸어가는 아놀드와 골문 바로 앞에 있던 오리기는 아무도 시선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을 놓치지 않고 빠르고 낮게 오리기에게 넘겨준 코너킥은 양팀의 다른 선수들과 감독인 클롭 조차도 몰랐을 정도로 순식간이었고, 평소 연습 때 몇 번 맞춰봤다던 오리기는 침착하게 골을 집어넣으며 합계 스코어 4:3 리버풀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결국 이후 무리한 공격을 펼치던 바르셀로나와 물 샐 틈 없이 뒷문을 걸어잠근 리버풀의 이 경기는 그렇게 마무리 되며 리버풀이 결승으로 올라가게 되고, 똑같이 기적을 쓰고 올라온 토트넘을 맞아 14년 만에 유럽 챔피언에 등극하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풀어 쓴 이유는 제가 리버풀의 팬인 것도 있지만, 진짜 경기가 말도 안 될 정도로 드라마틱 했기 때문에ㅠㅠ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이 경기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iv95LWMi_iU

18/19 챔스 4강 2차전 리버풀 vs 바르셀로나

 

 

 

2023/24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FC vs 첼시 FC

 

다음으로 꼽아볼 경기는 바로 올 시즌에 치러진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맨시티와 첼시의 경기입니다.

사실 이 경기는 축구를 조금 딥하게 보는 팬 분들에게는 전술이나 전략이 눈에 띄는 경기는 아닐 겁니다.

대신 저는 여러 의미로 대단한 경기였다고 생각하는데요 ㅎㅎ

결과부터 말하자면 양팀이 동점골과 역전골을 주고 받으며 4:4 동점으로 마치게 되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최근 첼시는 굉장히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이며 소위 말하는 '더보기 리그'에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맨시티는 여전히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고 직전 시즌 트레블까지 달성한 명실상부 PL 최강의 팀 중 한 곳이죠.

경기는 첼시의 홈인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졌지만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팬들은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기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전반 25분 맨시티의 홀란드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지만, 불과 4분 만에 코너 갤러거가 올린 코너킥을 티아구 실바가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죠.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리스 제임스의 낮은 크로스를 스털링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역전골에도 성공합니다!

그러나 상대는 맨시티. 전반 마무리 직전에 아칸지의 헤더골로 2:2 동점으로 전반을 마치게 됩니다.

사실 저는 전반만 보고 자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난타전이 펼쳐지면서 결국 후반까지 보게 됩니닼ㅋㅋㅋ

후반전도 양팀 모두 적극적인 공세를 보입니다.

고작 2분 만에 홀란드가 리스 제임스를 제치고 득점하며 3:2로 역전하더니 얼마 뒤 첼시의 니콜라 잭슨이 리바운드 된 볼을 밀어넣으며 3:3 또 동점을 만들어버립니다!

그렇게 화끈한 경기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후반 41분 맨시티의 로드리가 깜짝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하며 이렇게 끝나나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기어코 첼시가 페널티킥을 얻게 됩니다.

키커로 나선 맨시티 출신의 콜 팔머가 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결국 4:4 동점으로 이 경기는 마무리 됩니다.

저는 정말 개인적으로 이 경기가 전술적으로 엄청난 경기였다 말하기는 어렵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경기의 재미에 있어서 만큼은 올시즌 최고의 경기가 아니었나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ㅎㅎ

 

https://youtu.be/SNXjGysR5CU

23/24 리그 12라운드 첼시 vs 맨시티

 

 

2023/24 프리미어 리그 28라운드 리버풀 FC vs 맨체스터 시티 FC

 

마지막으로 꼽아본 경기는 불과 얼마 전에 치러진 리버풀과 맨시티의 마지막 펩클라시코 경기입니다.

양팀 팬들에게는 참 의미있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은데요 ㅎㅎ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과 클롭 감독이 각각 뮌헨과 도르트문트를 맡고 있을 때부터 이어진 펩클라시코는 맨시티와 리버풀로 오면서 계속해서 이어졌죠.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이 경기까지 따져보면 총합 전적 30전 11승 8무 11패를 나눠가지며 그야말로 세기의 라이벌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요.

그 마지막 경기인 지난 리그 28라운드에서는 1위 경쟁까지 이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양팀 모두 승리를 노려야 했고,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는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전반 23분만에 맨시티의 존 스톤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먼저 앞서나가게 됩니다.

전반전은 한 골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양 팀이 어떤 전술을 가지고 나왔고, 어떤 부분을 강조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리버풀은 본격적으로 팀에 적응이 끝나 폼이 올라오기 시작한 엔도 와타루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탄탄하게 틀어막으며 맥알리스터의 박스 투 박스로서의 왕성한 움직임과 루이스 디아스와 살라라는 좌우 윙어들의 가운데로 좁혀 들어오는 움직임과 상반되는 양 측면 풀백의 전진 등 위협적인 장면들을 점점 더 만들어냈습니다.

맨시티는 평소 자신들이 잘하는 지배형 플레이로 센터백들까지 전방으로 올라오며 유기적은 움직임을 가져갔고, 특히 네이선 아케가 뿌려주는 좌우 후방 빌드업, 이를 활용한 더브라위너와 베실바의 송곳 같은 패스, 그리고 수비수 한 명 정도는 능히 돌파가 가능한 필 포든과 홀란드 등은 너무나 두려웠습니다.

후반 들어 계속해서 공세를 늦추지 않은 리버풀은 누녜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맥알리스터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1 동점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후로도 양팀은 제레미 도쿠와 하비 엘리엇의 투입 등 어떻게든 상대방의 한 쪽 측면을 부수고자 했지만 단단히 지켜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게 됩니다.

이렇게 현대 축구 전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두 감독의 명경기는 어느 한 쪽이 우세랄 것도 없이 대등하게 마무리 되죠.

제가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꼽은 이유는 앞으로 이러한 명장들의 전술과 팀 운영을 또 언제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과 두 감독에게 보내는 찬사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리버풀과 맨시티의 그간 펩클라시코는 매 경기를 명경기로 만들며 해당 팀의 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축구 팬들에게 분명 좋은 영향을 끼쳤으니까요!

 

https://youtu.be/0N5irSbefyc

23/24 리그 28라운드 리버풀 vs 맨시티

 

 

자, 이렇게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해외축구명경기 몇 가지를 꼽아봤는데요.

이 경기들 말고도 명경기는 너무나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K리그나 국가대표 경기도 명경기들이 정말 많았죠!

다음 글에서는 우리나라의 명경기들을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ㅎㅎ

여러분이 생각하는 명경기는 또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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