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리버풀 위르겐클롭 감독 이번 시즌 마지막으로 사임 그의 발자취를 알아보자

위르겐 클롭 감독 그의 발자취

 

안녕하세요!

축구를 좋아하는 일반인1입니다😊

 

클롬 감독 특유의 강력한 표정

 

지난 주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감독직을 사임하고 떠난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소식을 접하자마자 리버풀의 긴 암흑기를 끝내고 다시금 팀에 영광을 찾아다 준 감독인 만큼 다른 어떤 감정보다도 감사하고 아쉬운 마음이 너무나 컸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후임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위르겐 클롭 감독의 발자취를 다시금 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리버풀이라는 한 팀의 팬으로서, 오늘은 사심이 매우매우 가득한 글일 거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ㅎㅎ

 

클롭 감독의 프로필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감독으로서의 활약에 비해 선수로서는 그리 특출난 모습을 보이지는 못 했습니다.

마인츠에서 11년 동안 수비수로 뛰었지만 동시대의 독일 플레이어들이 월드클래스급 활약을 보여서 그런지 많이 가려진 느낌이죠.

클롭 감독 본인도 "선수 시절 나의 기술적 역량은 5부 리그 수준, 전술 이해도는 1부 리그 수준, 총합 2부 리그 수준 정도의 축구선수였다."고 했고, 그래서인지 분데스리가 2부 리그에 있던 마인츠에서 11시즌을 뛰고 은퇴하게 됩니다.

2000-01 시즌 후반기 도중 마인츠는 당시 팀을 이끌던 크라우춘 감독이 경질되면서 생긴 공석을 뛰어난 리더십과 전술 이해도를 보인 클롭에게 선수 겸 감독으로 제안을 했고, 둘 다 하게 되면 이도저도 안 될 것 같다는 판단에 클롭은 아예 선수를 은퇴하고 코칭 경험도 없던 34세의 젊은 나이에 마인츠의 감독을 맡게 됩니다.

 

위르겐 클롭, 그리고 1. FSV 마인츠 05

 

시즌 도중에 마인츠에 감독으로 부임한 클롭은 첫 7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팀의 순위를 끌어올렸고, 3부 리그까지 강등될 뻔한 마인츠를 가까스로 잔류시킵니다.

이어지는 2001-02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강력한 압박과 함께 선수들 간에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마인츠에 녹여내었고, 해당 시즌 2부 리그 4위까지 오르며 1부 리그 승격까지 목전에 두었지만 겨우 승점 1점 차이로 아쉽게 승격에는 실패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02-03 시즌에는 골득실 1골 차로...ㅠㅠ)

그 이후로도 클롭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2003-04 시즌 마침내 마인츠 창단 99년 만에 감격스러운 구단 최초 1부 리그 승격에 성공하게 됩니다.

분데스리가 승격 이후에도 팀을 중위권 팀으로 유지하였고, UEFA컵 토너먼트까지 진출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다가 2006-07 시즌 전반기 무승이라는 허무한 성적을 보이며 다시 2부 리그로 내려가게 됩니다.

2007-08 시즌에는 다시 1부 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다시 한 번 아쉽게 승격에 좌절하게 되면서 클롭은 결국 자진 사임의 뜻을 밝힙니다.

선수로서 11년, 감독으로서 7년, 총합 18년을 몸 담았던 마인츠를 떠나며 클롭은 모든 마인츠 팬들에게 배웅을 받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ansjg5YNt0

유튜버 '리버풀빅클럽이야' 님의 위르겐 클롭 시리즈 영상 中

 

위르겐 클롭, 그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문 클럽인 도르트문트는 2000년대 들어서며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었고, 팀은 리그 중위권에 머무는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2008-09 시즌을 앞두고 40세의 젊은 감독 위르겐 클롭을 부임시키며 팀의 전체적인 리빌딩을 시작하게 됩니다.

일명 '클롭식 알짜배기 영입'으로 이영포, 네벤 수보티치 등을 영입하며 리그 6위를 차지했고, 이어지는 시즌 마츠 훔멜스, 스벤 벤더, 케빈 그로스크로이츠 등을 영입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섭니다.

부임 세 번째 시즌에 우카시 피슈첵, 카가와 신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을 영입했으며, 유스팀에 있던 마리오 괴체를 1군으로 올리며, 2010-11 시즌 도르트문트로써는 9년 만에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인 마이스터샬레를 들어올리게 됩니다.

곧바로 이어지는 2011-12 시즌에는 일카이 귄도안을 영입하고, 팀을 다시 재정비하며 29경기 연속 무패 행진, 승점 81점으로 분데스리가 최다 승점 신기록을 갈아엎고 리그 2연패라는 어마어마한 위업을 달성합니다.

이 시즌 포칼컵 결승에서도 최대의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우승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의 더블까지 달성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성비 좋은 선수들이 활약을 하다 보니 여러 메가클럽들에게 선수들이 많이 팔려가면서 팀 전체가 휘청이기도 하는데요.

그러한 상황에서도 2012-13 시즌 마르코 로이스를 영입하며 팀의 중심으로 하는 전술로 레반도프스키, 괴체 등이 함께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하였지만 리그 최대 라이벌인 뮌헨에 패해 준결승에 머물었고, 이 시즌 리그에서도 뮌헨에 밀려 준우승을 기록하였습니다.

시즌을 이어갈수록 클롭 감독의 전술에 분데스리가 팀들은 적응하기 시작했고, 이 시기 조금씩 클롭 감독 본인도 자신이 팀에 있어 완벽한 감독이 아니라는 점을 느꼈다고 합니다.

결국 2014-15 시즌을 끝으로 자진 사임을 했으며, 마인츠와 이별할 때와 비슷하게도 모든 도르트문트 팬들과 클롭 감독은 눈물로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였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팀이 어느 정도의 무게감을 갖는가 생각해보면 도르트문트와 클롭의 도전은 위대했다 말해도 절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분명한 한 획을 남겼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RVKaVJz5ks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Tears for Klopp'

 

위르겐 클롭, 그리고 리버풀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며 '램발보', '리빅아' 등으로 조리돌림 당하던 과거의 명가를 다시 재건하기 위해 그가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리버풀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영광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죠.
저는 완벽하게 보통의 남자에요. 저는 그저 평범한 사람(Normal One)입니다.
리버풀 사람들은 축구에 의해 살아갑니다.
전 세계의 팬들 모두가 마찬가지죠. 정말 특별한 클럽입니다.
리버풀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의심을 믿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다른 시간들과 비교만 하고 있어서는 안 돼요. 현재에 충실해야 합니다.
부디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에게 시간을 주세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한다면 특별한 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리버풀 만의 방식으로 말이죠.
제가 감독으로 있는 4년 동안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확신합니다.

2015-16 시즌 중반 팀에 부임하며 리그에서는 8위에 머물렀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결승까지 오르며 클롭과 팀의 가능성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시즌 유로파리그 8강에서는 클롭의 친정팀인 도르트문트를 만나 축구사에 남을 명경기 끝에 5:4로 안필드의 기적을 일으키며 4강으로 오르게 됩니다.

당시 경기장에서 양 팀 팬들이 모두 함께 부르던 'You'll Never Walk Alone'은 정말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2016-17 시즌에는 리그 4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고, 2017-18 시즌에는 챔스 결승까지 오르며 해가 갈수록 팀이 성장하는 것을 직접 보여주게 됩니다. (허무하게 레알 마드리드에 패하긴 했지만요ㅠㅠ)

그리고 2018-19 시즌 리그에서는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승점 97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지만 정말 안타깝게도 펩의 맨체스터시티에 리그 우승을 내주게 됩니다.

하지만 해당 시즌 리버풀은 챔피언스 리그에서 14년 만, 통산 6번째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다시금 붉은 제국의 깃발을 흔들게 됩니다.

또한 곧바로 이어지는 2019-20 시즌에는 모든 리버풀 팬들의 염원이자 오랜 꿈이던 30년 만의 리그 우승, 즉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달성하며 유럽 최강팀 중 한 곳으로 꼽힐 수 있을 정도의 위용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 외에도 UEFA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 모두 우승하며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한 해에 챔스/슈퍼컵/클럽월드컵 모두 우승하는 컨티넨탈 트레블을 달성하였고, 잉글랜드 FA컵, EFL컵, 커뮤니티실드 등도 우승하면서 리버풀 역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한 감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이 기록은 잉글랜드 리그 전체로 보아도 단일 클럽에서 모든 메이저대회를 우승해 본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올 시즌도 힘겨운 싸움이지만 리그 1위를 이어가고 있던 와중 2024년 1월 26일 저를 포함한 모든 리버풀 팬들이 비보를 접하게 됩니다.

감독으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쉼없이 달려왔기에 더이상은 쏟아부을 에너지가 부족하다고 하며, 적어도 1년 정도는 휴식을 취하며 다음 인생을 계획할 거라고 발표했습니다.

길었던 암흑기를 넘어 리버풀을 그 어느 팀도 상대하기 어려운 강팀으로 성장시켰고, 밥 페이즐리 시대 영광의 '붉은 제국' 시대를 다시금 열어가며 현대 축구 전술사에도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굵고 강한 한 획을 그은 클롭은 그렇게 리버풀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르겐 클롭의 감독 스타일

 

클롭 감독의 전술을 흔히 '게겐프레싱'으로 대표합니다.

하지만 이 게겐프레싱은 압박 전술 중에 하나일 뿐 그의 전술 모두를 대표하지는 않습니다.

여러 전문가들도 입을 모아 2010년대 축구 전술사를 놀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전술가라 평하는 만큼 클롭의 전술적 역량은 게겐프레싱이라는 단어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죠.

클롭의 전술에 관해서는 다음 글을 통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사키이즘부터 시작된 기존의 압박 전술에 펩 축구의 '6초룰' 볼 리커버리를 더해 공을 가진 상대를 사방에서 둘러싸 공을 뺏자마자 곧바로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하는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 빠른 마무리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클롭의 전술은 처음 감독을 맡았던 마인츠 때부터 시작해 도르트문트에서 꽃을 피웠고, 리버풀에서 비로소 열매를 맺게 되었죠.

그리고 이렇게 같은 듯 다른 리버풀과 맨시티, 클롭과 펩의 전술 싸움은 축구를 보다 디테일하게 보는 축구팬들에게 그야말로 황홀함의 극치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전술이 아닌 팀 매니저로서의 역할에서도 클롭은 팀을 아우르는 아버지이자, 든든한 형이자, 친근한 친구로서 존재합니다.

보통 축구 클럽에서 선수들이 감독을 '코치' 또는 '보스' 아니면 '매니저'로 부르는 데 반해 클롭 감독의 팀에서는 '캡틴'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선수들과 사람 대 사람으로서 친근하고 책임감 있게 지냅니다.

실제로 클롭 감독의 이미지를 구글에 검색만 해봐도 소속팀의 선수들과 얼싸안고, 끌어안고, 웃으며 장난치는 모습들을 굉장히 많이 찾아볼 수 있죠.

그가 맡았던 클럽마다 구단과 선수들, 팬들 모두가 그를 지지했고, 그동안 지내온 세 구단에 최소 7년 이상 있었다는 점을 보면 그의 탁월한 리더십을 알 수 있습니다.

 

위르겐 클롭의 감독 기록

 

그러면 이번에는 클롭 감독이 쌓아온 감독으로서의 기록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회 기록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08~2015)
- 분데스리가 : 2010-11, 2011-12
- DFB 포칼 : 2011-12
- DFL 슈퍼컵 : 2013, 2014

리버풀 FC (2015~2024)
 - 프리미어리그 : 2019-20
 - FA컵 : 2021-22
 - EFL컵 : 2021-22
 - FA 커뮤니티 실드 : 2022
 - UEFA 챔피언스 리그 : 2018-19
 - UEFA 슈퍼컵 : 2019
 - FIFA 클럽 월드컵 : 2019

 

개인 기록
- FIFA 올해의 감독 : 2019, 2020
- 독일 올해의 축구 감독 : 2011, 2012, 2019
 - VDV 올해의 감독 : 2010-11
 - 프리미어 리그 올해의 감독 : 2019-20, 2021-22
 - 프리미어 리그 이달의 감독 : 2016년 9월, 2018년 12월, 2019년 3월 · 8월 · 9월 · 11월 · 12월, 2020년 1월, 2021년 5월
 - 옹즈도르 올해의 감독 : 2019
 - 월드 사커 올해의 감독 : 2019
 - 글로브 사커 어워즈 올해의 감독 : 2019
 - IFFHS 세계 최우수 클럽 감독 : 2019
 - IFFHS 월드팀 : 2019
 - ESPN 올해의 감독 : 2020
 - BBC 올해의 스포츠인 감독상 : 2020
 - 키커 올해의 감독 : 2004-05, 2010-11, 2011-12, 2013-14, 2014-15
 - 빌트 올해의 감독 : 2019
 - LMA 올해의 감독 : 2019-20, 2021-22
 - LMA 명예의 전당 : 2019
 - UK 코칭상 올해의 위대한 코칭 순간 : 2019
 - 허버트상 : 2007, 2009, 2011
 - 마인츠 미디어상 : 2018
 - 독일 텔레비전상 : 2006, 2010
 - 독일-영국 우정상 : 2021
 - 리버풀 명예시민 훈장 : 2022

 

위대한 감독 위르겐 클롭

 

클롭 감독은 저와 같은 리버풀 팬들이라면 누구나 극찬을 아끼지 않을 위대한 감독입니다.

감히 빌 샹클리, 밥 페이즐리 감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요.

팀의 성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팀의 체질 개선, 구단이나 팬들과의 관계 등

제가 리버풀 팬이 된 이후로 목격한 최고의 감독입니다.

비록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떠나지만 언제나 마음만은 리버풀과 함께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리버풀 팬들 또한 클롭 감독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에 대한 찬사와 헌사는 올 시즌을 마치고 나면 정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클롭!

You'll Never Walk Alone!

 

마인츠와의 이별 1
마인츠와의 이별 2
도르트문트와의 이별 1
도르트문트와의 이별 2
클롭 특유의 어퍼컷
또 한 번 어퍼컷컷컷
장꾸 갓동님
이게 감독이야 선수야


자, 이렇게 오늘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 사임을 선언한 위르겐 클롭 감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독을 넘어 한 명의 사람으로서도 참 존경스럽고 멋진 사람이죠 ㅎㅎ

부디 그의 길에 언제나 빛이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728x90
728x90

AC밀란 전성기 밀란제너레이션 1기 2기 스쿼드 레전드 주요멤버 등번호 유니폼

AC밀란 최전성기 밀란제너레이션

 

안녕하세요!

축구를 사랑하는 일반인1입니다😁

 

AC밀란 트로피룸

 

얼마 전 작성했던 세리에A 글을 다시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AC밀란... 참 낭만있는 팀이었는데...' ㅎㅎ

사실 저는 리버풀 팬이기는 하지만, 그 이전에는 밀란을 좋아했었거든요.

물론, 유럽축구는 주로 게임으로 접했기 때문에 게임에서의 성능 때문이었죠.

그만큼 당시의 AC밀란은 세계 최강의 팀 중 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AC밀란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밀란제너레이션1기 밀란제너레이션2기 스쿼드와 주요멤버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밀란 제너레이션 1기

 

1979/80 시즌이 끝나고 구단주인 펠리체 콜롬보의 승부조작 스캔들이 발각되면서 밀란은 라치오와 함께 세리에B로 강등되게 됩니다. (구단주도 영구 퇴출!)

81/82 시즌 비교적 빠르게 세리에A로 복귀하지만 오히려 성적에서 밀리며 다시 강등이 됩니다.

이러한 고난의 시간을 지나며 주축 선수들은 모두 팀을 떠났고, 프랑코 바레시, 알베리고 에바니 등은 의리 있게 팀을 지키게 됩니다.

결국 다시 세리에A로 복귀히지만 이번에는 구단의 재정난까지 닥치며 파산위기에 몰리게 되고, 당시 이탈리아의 신흥 언론재벌이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팀을 인수합니다.

베를루스코니는 막대한 자금을 구단에 투자하며 재건을 하게 되는데, 단 세 시즌 만에 로베르토 도나도니, 마르코 반 바스텐, 루드 굴리트, 카를로 안첼로티, 안젤로 콜롬보, 프랑크 레이카르트 등 후에 주축이 되는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며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파르마를 지휘하며 두각을 나타내던 아리고 사키 감독까지 데려오며 본격적으로 유럽 점령에 나섭니다.

사키 감독의 철학이 반영된 압박축구와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이 신묘한 조화를 이뤄내며 리그와 유러피언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밀란은 88/89시즌과 89/90시즌 유러피언컵 2연패라는 업적을 세우기도 합니다.

이후 사키 감독이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후임으로 밀란의 전설이긴 하지만 감독으로서의 경험이 없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91/92 시즌 팀에 부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모두의 우려를 물리치고 이 시즌 22승 12무로 세리에A 역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 이어지는 92/93 시즌도 2연속 우승을 가져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밀란제너레이션 1기라 부르는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중반까지 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 등 축구계에 큰 족적을 남깁니다.

 

밀란 제너레이션 1기 스쿼드
밀란 제너레이션 1기 주요 멤버 반 바스텐, 굴리트, 레이카르트, 바레시, 말디니

 

밀란 제너레이션 1기 당시 베스트11 스쿼드를 뽑아보자면 위와 같습니다.

아약스 소속으로 에레디비지와 KNVB컵 우승 4회, 컵위너스컵 1회 우승, 리그 득점왕 4회, 네덜란드 올해의 축구선수 1회 수상 등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엄청난 활약을 돋보이던 마르코 반 바스텐 (Marco van Basten)

하를럼과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리그 우승 3회, KNVB컵 우승 1회, 네덜란드 올해의 축구선수상 수상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루드 굴리트 (Ruud Gullit)

우디네세 소속으로 리그 내 탑급 자원으로 공격적인 움직임과 패스에 특화된 안젤로 콜롬보 (Angelo Colombo)

아탈란타 소속으로 엄청난 속도와 빠른 공격 전개, 볼배급 등에 재능을 보인 윙어 로베르토 도나도니 (Roberto Donadoni)

AS로마의 주장으로 팀의 스타 플레이어이자 육각형 미드필더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당대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손꼽히던 카를로 안첼로티 (Carlo Ancelotti)

아약스에서 수비수, 미드필더, 윙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3회, 컵위너스커 우승 1회,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상 수상 등 당시 세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각광받던 프랑크 레이카르트 (Frank Rijkaard)

밀란의 유스 출신으로 17세의 나이에 밀란의 주전으로 발탁되고 향후 20년이 넘도록 팀을 지키게 될 운명을 타고난 파올로 말디니 (Paolo Maldini)

마찬가지로 밀란의 유스 출신으로, 작은 키에도 뛰어난 제공권과 탁월한 위치선정, 수비라인 컨트롤 등의 능력을 보여주며 모든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Alessandro Costacurta)

팀이 힘든 시기에도 팀과의 의리를 지키며 AC밀란 그 자체이자, 주장이자, 레전드 수비수인 프랑코 바레시 (Franco Baresi)

라치오 출신으로 2년 간 41경기에 출전하며 이른 나이에 주전으로 자리 잡은 후 밀란으로 이적해, 바레시와 함께 팀이 힘든 시기에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마우로 타소티 (Mauro Tassotti)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무려 259경기에 출전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밀란의 황금기에 합류하게 되는 조반니 갈리 (Giovanni Galli)

 

밀란 제너레이션 1기 감독 아리고 사키, 파비오 카펠로

 

세리에 3부 리그에 있던 파르마를 세리에B까지 올리고, 자신만의 전술 철학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인 아리고 사키 감독은 사실, AC밀란 부임 초기 언론들에게 '구두팔이'라고 조롱 당했습니다.

당시 사키 감독은 반바스텐, 굴리트, 안첼로티, 콜롬보 등을 영입하는데,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만 영입한다며 또 조롱하는 언론들을 향해 "기수가 되기 위해서 말이 될 필요는 없다"라고 통쾌하게 한 방 날려주며 부임 첫 해에 스쿠데토를 달성하게 됩니다.

이후 레이카르트의 합류로 그 유명한 '오렌지 삼총사'를 완성하고, 기존의 베테랑 자원들과 유스 출신 선수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사키 감독의 전술에 따라 움직여주면서 부임 2년 만에 유러피언컵 우승까지 만듭니다.

밀란제너레이션 1기를 이끌던 4년 동안 리그 우승 1회, 유러피언컵 우승 2회, 유러피언 슈퍼컵 우승 2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1회, 인터컨티넨탈컵 우승 2회 등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며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전 유럽을 호령합니다.

 

사키 감독의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부임 이후 팀을 이어받은 파비오 카펠로 감독 또한 임시직이나 대행 외에는 제대로 된 정식 감독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역시나 우려가 많았지만 부임 첫 해에 22승 12무 0패, 무패 우승을 만듭니다.

이어지는 시즌에도 리그 우승은 달성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마르세유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죠.

세 번째 시즌 역시 리그 우승으로 3연패를 달성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명장 요한 크루이프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만나 무려 4:0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더블을 달성합니다.

간혹 사키가 다 만들어놓은 팀에 카펠로는 한 게 없다고 말하는 분도 계시는데, 실제 경기를 보면 오히려 사키 시절보다 조금 더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경기를 보이며, 반바스텐과 굴리트가 조금 더 득점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하기도 했습니다.

 

밀란 제너레이션 2기

 

1기의 선수들이 하나 둘 씩 은퇴, 이적 등으로 팀을 떠나게 되고 1996년 정도부터 시작된 암흑기의 밀란은 밀란제너레이션 2기의 시작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당시 유벤투스를 이끌며 2년 연속 리그 2위를 유지한 안첼로티 감독은 여러 이유들로 자리를 위협 받았고, 결국 자신의 친정팀인 AC밀란의 지휘봉을 잡게 됩니다.

첫 시즌에 후이 코스타와 필리포 인자기, 안드레아 피를로, 카카베르 칼라제 등을 영입하며 리그 4위를 달성했는데, 비록 순위만 보면 만족하기는 힘들지만 공격적인 영입 정책과 준수한 경기력은 기대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시즌에는 클라렌스 셰도르프, 다리오 시미치, 욘 달 토마손,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을 영입하며 8년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코파이탈리아 우승을 가져오며 조금씩 명가 재건을 이어갑니다.

이후 카푸, 카카 등을 영입하며 드디어 4년 만에 리그 타이틀을 다시 가져오며 팀의 17번째 스쿠데토를 차지합니다.

04/05 시즌을 시작하며 야프 스탐을 영입하면서 전설의 '말네스카' 라인이 완성되었고, 에르난 크레스포를 영입하면서 최전방 투톱에 셰브첸코와 크레스포라는 폭발적인 공격력도 장착됩니다.

이 시즌 모두의 기대를 모았으나 오히려 이스탄불의 악몽(기적)을 당하며 한 개의 트로피도 들지 못하기도 합니다.

밀란제너레이션의 마지막 시즌으로 보는 06/07 시즌에는 칼치오폴리 사건으로 인해 승점 7점 감점과 여러 일들로 인해 팀이 전체적으로 삐걱대기 시작했는데, 리그는 4위로 마쳤으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2년 전 이스탄불의 악몽(기적)을 선사했던 리버풀에 2:1로 승리하며 빅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밀란 제너레이션 2기 스쿼드
밀란 제너레이션 2기 주요 멤버 셰브첸코, 카카, 셰도르프, 피를로, 네스타, 인자기, 가투소, 카푸

 

밀란제너레이션 2기의 베스트11 스쿼드와 주요멤버는 위와 같습니다.

디나모 키이우 소속으로 리그 5연패와 챔스 4강의 주역으로 전유럽에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며 밀란으로 이적, 이후 '무결점 스트라이커'로 불리며 319경기 173골 45도움을 기록한 안드리 셰브첸코 (Andriy Shevchenko)

밀란으로 오기 전에는 그리 유명하지 않았지만 팀에 합류함과 동시에 첫 시즌 리그 10골과 리그 우승을 만들며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하고 결국 발롱도르까지 수상하게 되는 카카 (Kaka)

패스, 슈팅, 드리블, 활동량 등 거대한 육각형 미드필더로서 여러 팀들을 거치고 결국 밀란에 둥지를 튼 후 커리어하이를 찍으며 화려하게 성공한 클라렌스 셰도르프 (Clarence Seedorf)

인테르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그리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향, 이후 밀란으로 이적하며 후방 플레이메이커의 교과서 같은 존재가 되며 월드클래스로 입성하는 안드레아 피를로 (Andrea Pirlo)

라치오 성골 유스로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팀의 주장 자리까지 갔으나 경영난으로 인해 밀란으로 이적하게 되고, 말네스카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뛰어난 수비라인 조율 능력을 보여준 알레산드로 네스타 (Alessandro Nesta)

유벤투스 소속으로 4시즌 동안 165경기 89골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수로서의 능력을 보였지만 다비드 트레제게에 밀려 밀란으로 옮긴 후 셰브첸코와 함께 밀란 공격의 마무리를 찍는 화룡정점의 필리포 인자기 (Filippo Inzaghi)

여러 팀들을 떠돌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밀란 합류 이후 피를로와 서로의 단점을 커버해주며 터프하고 끈질긴 수비를 해주는 등 오죽하면 '싸움소'라는 별명으로까지 불리는 젠나로 가투소 (Gennaro Gattuso)

AS로마의 측면 수비수로서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보였지만 팀 성적은 동반되지 못하자 밀란으로 이적, 여전히 어마어마한 기량을 선보이며 수비와 공격 모두 책임진 카푸 (Cafu)

 

밀란 제너레이션 2기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밀란 부임 바로 다음 시즌인 02/03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코파이탈리아 우승을 달성하며 더블을 만들고, 이어지는 시즌 리그 우승 등 밀란 제너레이션 2기의 화려한 축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이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구단주와 단장 등 보드진의 화려한 삽질들로 인해 팀은 점점 노쇠화 되어가고, 주축선수를 이적시키는 등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화려했던 밀란 제너레이션은 저물어가기 시작합니다.

온화한 성품의 덕장으로서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는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주고, 탁월한 전술 역량까지 보이며 '우승 청부사'라는 타이틀을 가진 안첼로티 감독은 밀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후 부임하는 팀마다 정말 다양한 컵들을 들어올립니다.

물론, 주전을 너무 혹사 시킨다거나, 팀의 리빌딩 시점에서는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비판도 존재하지만 그가 달성한 업적들을 본다면 분명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 중 한 명이라는 점에 부정하는 사람을 없을 것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안감독님입니다..ㅎㅎ)

 

전설의 레전드인 밀란 제너레이션 2기 선발 라인업
반 바스텐의 골 결정력
굴리트의 사람 아닌 것 같은 질주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 능력도 뛰어난 레이카르트
말디니의 수비 커팅과 공격 전개
플라티니를 삭제하고 직접 공격에 나서는 바레시

 

자, 이렇게 오늘은 AC밀란의 전성기로 꼽히는 밀란제너레이션1기 밀란제너레이션2기 스쿼드 및 주요 멤버들을 살펴봤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옛날 게임으로 접하고, 커뮤니티에서 짜집기 영상으로 축구를 접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어떤 팀이든 이렇게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시기는 존재합니다.

가끔은 이렇게 레전드 팀을 알아보는 글을 쓰는 것도 좋겠네요 ㅎㅎ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
728x90

황인범 츠르베나 즈베즈다 고영준 파르티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어떤 팀들일까

황인범 츠르베나 즈베즈다 고영준 파르티잔

 

안녕하세요!

축구를 좋아하는 일반인1입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어제자로 포항스틸러스의 고영준 선수의 FK 파르티잔 이적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래서 문득 세르비아의 축구 리그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생겨서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알아본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와 츠르베나, 파르티잔 등에 대해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는 199년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된 후 기존의 유고슬라비아 1부 리그가 이어져 온 리그입니다.

2003년에 유고슬라비아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로 명칭을 바꾸면서 리그 명칭 또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1부 리그로 바꿨는데요.

이후 2006년 몬테네그로가 독립하자 리그 명칭이 현재의 세르비아 수페르리가로 변경되었습니다.

총 16개의 구단이 참가하고 있고, 하부 리그로는 세르비아 프르바리가가 있습니다.

UEFA 리그 랭킹은 17위네요.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참가 구단

 

현재 2023/24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 참가하고 있는 구단들의 목록입니다.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정리해봤습니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FK TSC 바치카 토폴라, FK 추카리치키, FK 파르티잔, FK 보이보디나, FK 노비 파자르, FK 보주도바츠, FK 라드니치키 1923,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 FK 스파르타크 수보티차, FK 믈라도스트 루차니, FK 야보르 이바니차, FK 라드니치키 니시, FK 라드니크 수르둘리차, FK IMT, FK 젤레즈니차르 판체보 등 16팀입니다.

이 중에서도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은 리그 우승횟수에서도 보이듯이 세르비아 리그를 양분하는 구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었던 한국인 선수로는 2004년 김치우 선수가 파르티잔에서, 박인혁 선수가 2017년에 뛰었었죠.

올 시즌인 23/24 시즌은 황인범, 고진호, 유지운, 고영준 등 한국인 선수들이 많이 합류하고 있어 참 흥미가 돋습니다!

그럼 가장 대표적인 황인범 선수의 츠르베나즈베즈다와 고영준 선수의 파르티잔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FK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구단명의 의미는 '붉은 별'입니다.

구 유고슬라비아 시절부터 가장 성공한 세르비아 축구 클럽이며, 수페르리가 우승은 9회지만 유고슬라비아 시절부터 보면 리그 우승 30회, 컵대회 우승 12회 등 세르비아의 축구 클럽 중 최다 우승팀이기도 합니다.

지난 22/23 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6시즌 연속 우승, 세르비아 컵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더블을 달성합니다.

올시즌은 1월 24일 현재 2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맨체스터시티, 라이프치히, 영보이즈를 상대하게 되었는데, 얼마 전 있었던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황인범 선수가 골을 기록하기도 했죠.

비록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리그를 양분하는 강팀이기 때문에 우승경쟁은 계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구단 역사상 최강의 스쿼드 '1991 유러피언 제너레이션'

 

츠르베나즈베즈다는 동유럽의 축구 클럽 중에서는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해 본 유이한 구단입니다.

1991년 유러피언컵에서 스위스의 명문 그라스호퍼, 스코틀랜드의 명문 레인저스, 동독의 강호 디나모 드레스덴, 당시에도 최강 중 하나였던 바이에른 뮌헨까지 모두 꺾으며 무패로 결승전까지 올라갑니다.

그렇게 결승전에서 당시 유럽 최강으로 꼽히던 마르세유를 만났고,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까지 갔고, 결국 5-3으로 이기며 구단의 첫 빅이어를 들어올리게 됩니다.

 

23/24 시즌 팀에 합류한 대한민국의 황인범 선수

 

2023년 9월 5일,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한 황인범 선수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550만 유로를 기록하며 영입하게 됩니다.

저도 황인범 선수가 뛰는 모든 경기를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간간히 보면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미드필더가 공격 포인트로 한 선수를 오롯이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풀경기를 다 봐야 하는데 여의치 않다보니...

그래도 아주 가끔 보게 되면 역시나 본인의 왕성한 활동량, 전진성 패스, 창의적인 플레이 등을 잘 보여주고 있어, 구단에게도, 그리고 서포터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열세인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모습은 충분히 강렬했습니다.

득점까지 기록하며 맨시티를 비롯한 여러 대형 유럽구단들에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현재는 아시안컵 멤버로 소집되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말레이시아전을 앞두고 있죠.

약간의 부상을 안고 있는 것 같은데... 부디 잘 이겨내고 좋은 활약 보여주길 바랍니다!!!

 

FK 파르티잔

 

FK 파르티잔은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는 축구 클럽입니다.

1945년 구단 창단 후 유고슬라비아 1부 리그 시절과 현재 수페르리가 시절을 통틀어서 단 한 번도 2부 리그로 강등된 적이 없는 전통의 강호입니다.

앞서 알아본 즈베즈다와 함께 세르비아 리그에서 가장 성공한 클럽 중 한 곳이며, 과거 1부 리그 시절부터 우승은 총 27회, 컵 우승은 16회를 기록하였습니다.

즈베즈다와는 더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으며, '영원한 더비'라는 명칭으로 유명합니다.

양팀 서포터즈 간의 사이가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2000년대 초반까지는 총격전이 벌어질 정도로 악명이 높았고, 현재까지도 더비 매치에서 서포터들 간에 충돌이 생기면 수십 명 씩 사상자가 나오기도 합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고영준 선수를 영입하며 현재 리그 1위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 보이며, 기존의 더비매치에 한국인 더비까지 더해지게 되었네요 ㅎㅎ

 

FK 파르티잔 1966년 유러피언컵 결승전 멤버

 

1955/56 시즌 처음으로 유러피언컵이라는 유럽 대항전에 발을 디딘 파르티잔은 멋진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10년이 지난 1965/66 시즌에 동유럽 국가 축구 클럽 중에는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게 됩니다.

당시 결승에서는 당대 최고의 플레이어였던 프란시스코 헨토가 이끄는 '저승사자 군단' 레알마드리드를 만나 1:2로 아깝게 패했습니다.

아쉽게 패배하긴 했지만, 당시의 파르티잔은 상당한 강팀이었기 때문에 서포터즈들의 자부심은 상당히 강하며, 현재까지도 유럽의 그 어떤 팀과 붙어도 지지 않는다는 강한 믿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23/24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한 대한민국의 고영준 선수

 

고영준 선수는 포항스틸러스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합니다.

2021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K리그라는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고영준 선수는 데뷔 시즌에 모든 대회 통산 43경기 출전 3골 5도움이라는 유망주로서는 상당한 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는데요.

이어지는 2022시즌 38경기 6골 4도움, 2023시즌 33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활발한 활동량과 볼테크닉, 빠른 스피드와 공간 이해도 등을 무기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특히 작년에는 AFC U-23 아시안컵에서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K리그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팬들에게도 각인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2023시즌 종료 후 FK 파르티잔과 분데스리가의 우니온베를린, MSL 등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고, 지난 1월 20일 드디어 파르티잔과 계약을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등번호는 77번을 부여받았는데요. 파르티잔에서도 고영준 선수를 길게 보고 차근차근 육성할 계획으로 보입니다.

첫 유럽 데뷔를 화려하게 치르기는 쉽지 않은 만큼, 조급해하지 말고 좋은 선수로 성장하길 간절히 원해봅니다!!!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전 황인범 득점 장면
챔피언스리그 맨시티전 황인범 득점 장면
포항스틸러스 고영준 단독돌파 득점
포항스틸러스 고영준 공간 침투 득점
U23 국가대표 고영준 공간 침투 득점

 

자, 이렇게 오늘은 세르비아수페르리가, 츠르베나즈베즈다, 파르티잔 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가장 가까운 베치티 데르비는 3월 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세르비아컵에서도 두 팀 모두 8강에 진출한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인 더비도 치러질지 기대가 되네요.

두 선수 모두 다치지 말고, 늘 하던대로 좋은 활약 보여주길 바랍니다😁

 

728x90

+ Recent posts